베이징올림픽의 게임 택시는 왜 회사 로고를 가릴까? [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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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로 외부와 차단된 호텔로 들어오기 위해 준비 중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게임 택시. 베이징=박종민 기자버블로 외부와 차단된 호텔로 들어오기 위해 준비 중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게임 택시. 베이징=박종민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폐쇄루프'와 '버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국의 베이징, 옌칭. 장커저우 세 지역을 폐쇄루프로 묶어 종목을 나누어 경기를 치른다. 해당 루프는 다시 경기장, 숙소, 메인프레스센터 등이 버블로 묶여 외부와 차단된다. 선수단, 관계자. 취재진은 모두 이 규칙을 적용 받는다.
 
버블과 버블을 오갈 수 있는 수단은 대회 조직위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와 올림픽 게임 택시다. 셔틀은 무료로 운행되고 택시는 돈을 지불한다.
   
게임 택시 이용 요금.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제공자료 캡처게임 택시 이용 요금.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제공자료 캡처
게임 택시 이용법은 간단하다. QR코드로 올림픽 택시에 접속한 뒤 신용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목적지만 입력하면 택시를 탈 수 있다. 미리 예약도 가능하다. 우리로 치면 카카오택시와 비슷하다.

4인승 또는 6인승에 따라 기본 가격이 다르다. 또한 배차 시간, 운행 거리, 운행 시간에 따라 차등 요금이 적용된다. 4인승 기준으로 1km당 요금은 6위안, 한국 돈으로 약 190원 수준이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도착 후 비용이 추가된다. 택시 예약 후 취소를 해도 대기 시간에 따라 수수료가 붙는다.
   
재미난 점은 올림픽 택시들은 모두 해당 자동차 회사의 로고를 가리고 있다는 점. 브랜드의 종류와 무관하게 모두 검은색, 또는 회색 스티커로 가리고 있다.

택시 운전사에게 이유를 묻자 "노 잉글리쉬" 또는 "모른다"라는 수동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차량 로고를 가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게임 택시들. 베이징=박종민 기자차량 로고를 가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게임 택시들. 베이징=박종민 기자   
대회 메인프레스센터(MPC) 관계자에게 문의하자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관계자는 "게임 택시 회사 상호가 각각 다르고 공식 올림픽 공식 스폰서가 아니다. 그래서 가린다"고 대답했다. 이어 MPC 관계자는 자신의 노트북의 브랜드도 스티커로 가린 것을 보여주었다.
   
올림픽 스폰서와 관련 없는 공안 차량이나 대회 관계자의 차량의 이런 규칙을 적용받지 않는다. 조직위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도 로고를 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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