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연합뉴스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 2억 7070만 대를 기록해 글로벌 시장에서 1위를 지켰다. 다만 4분기에는 아이폰13 흥행에 힘입은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3억 9110만 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6% 증가한 2억 7070만 대의 출하량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2015년~2021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위는 2억 3790만 대의 애플이 차지했으며, 중국의 샤오미(1억 9040만 대), 오포(1억 4320만 대), 비보(1억 3130만 대) 등의 순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베트남 공장의 코로나19 락다운에도 연간 출하량이 증가했다"면서도 "애플과 중국 업체의 선전으로 성장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2021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지난해 4분기만 보면 애플은 8150만 대의 출하량으로 6720만 대에 그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샤오미(4500만 대), 오포(3350만 대), 비보(2930만 대)가 그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 덕분에 중국에서 6년 만에 1위 업체로 등극하는 등 4분기에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2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분기 사상 역대 최대인 1239억 달러(약 149조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