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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 10만 원씩" 과천시,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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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 2800만 원↑ 올해 첫 추경안 제출
예비비로 어린이집 확충 사업 등도 포함
김종천 시장 "지역화폐 지급해 선순환 효과"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 과천시청 제공김종천 경기 과천시장. 과천시청 제공경기도 과천시가 코로나19로 경제난을 겪는 시민을 돕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24일 시는 당초 예산보다 77억 2800만 원 증액된 4021억 9200만 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을 과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증액된 예산은 모두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투입된다.

예산안이 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재난기본소득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소득과 재산 등에 관계 없이 과천시에 주소지가 등록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지역화폐 10만 원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재난기본소득 소비액이 도민 1명에게 미친 소비 견인 효과는 최대 18만 5566원으로, 소비의 78%는 골목상권·전통시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소비를 진작하고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의회는 조만간 임시회를 열어 추경안을 심의, 의결할 방침이다.

이번 추경안에는 재난기본소득 지급 외에 예비비로 어린이집 4개소를 확충하고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시설 지원하는 사업 등도 포함됐다.

앞서 시는 아파트 신규 입주 등으로 지역 어린이집 정원이 부족해 국공립 어린이집 증설 예산을 올해 예산안에 편성했지만, 민간 시설과의 형평성 논란으로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된 바 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함으로써 소비가 과천 지역에서 발생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시의회가 지역사회 전체의 회생을 위해 적극적인 판단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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