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19일 신규 확진자 수가 5천 명대 후반으로 급증했다. 5천 명대 기록은 20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70만 590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071명(당초 4072명에서 정정)보다 1734명이나 늘었다.
이는 1주 전(12일) 4383명보다는 1422명 많고, 2주 전(5일) 4441명과 비교해서도 1364명 많다.
신규확진자 5천 명대는 지난달 30일(5034명) 이후 20일 만이다.
하루 환진자가 5000명을 넘기 전까지는 '대비 단계'이고, 7000명을 넘어서면 사실상 비상상황인 '대응단계'가 된다. 당국은 단기간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시점을 '사전경고' 단계라고 알렸다.
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431명, 해외유입이 374명이다.
확진자 수가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아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32명으로 전날(543명)보다 11명 줄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신규 확진자 수의 영향을 받는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사망자는 74명으로 전날(45명)보다 크게 늘어 누적 645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