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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 발생 일주일···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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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붕괴]
남은 실종자 5명 건물 내부에 머물 가능성 커져
17일 지반 다지고 크레인 해체 작업 시작 전망

박요진 기자박요진 기자광주 신축 건물 사고가 발생한 지 7일째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사실상 지상 수색이 마무리된 가운데 크레인 해체 이후에나 건물 고층부 수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수색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17일 사고수습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16일까지 엿새째 실종자 수색이 이어졌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첫 실종자가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지상에 놓인 잔재물 대부분을 치웠지만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첫 번째 발견된 실종자와 달리 나머지 실종자 5명은 건물 내부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4일 발견된 실종자가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오면서 실종자 한 가족이 장례를 치르기 위해 16일 사고 현장을 떠났다.

광주시소방본부 제공광주시소방본부 제공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 실종자 가족은 "마지막까지 1% 가능성을 놓지 않고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상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수색에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기존 크레인 해체를 위한 추가 크레인 설치를 완료한 소방당국은 이날 크레인이 작업을 진행할 지반을 다지는 등 해체 준비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붕괴 위험이 있는 크레인을 제거하더라도 고층부에 있는 잔재물을 하나하나 치우면서 수색을 진행해야 해 수색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실종된 5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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