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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개월째 "거리두기 등 따른 내수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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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견조한 호조세 이어져, 고용 증가 폭도 크게 확대…대외적 불확실성은 지속"

이한형 기자이한형 기자
NOCUTBIZ

기획재정부가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거리두기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호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및 방역 조치 강화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는 표현에 이어 두 달째 같은 우려가 반복됐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9일 '경제동향' 1월호에서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한 내수 여건 제약 등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한 데 비춰보면 우려 강도는 덜해 보인다.

2021년 12월 소매판매 관련 주요 지표 속보치 현황. 기재부 제공2021년 12월 소매판매 관련 주요 지표 속보치 현황. 기재부 제공
실제 최신 지표상으로도 거리두기가 내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관련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30.0%와 18.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백화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 2월부터 11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지난해 11월 시행됐던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되고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한 12월에 외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11월 백화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 증가율은 각각 17.1%와 13.6%였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2월에도 1.7%가 줄어 지난해 3월부터 열 달째 감소했는데 감소율은 전달 15.7%에서 대폭 축소됐다.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다만, 지난해 10월(106.8)과 11월(107.6) 두 달 연속 전달보다 상승했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 103.9로 하락했다.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하는 등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취업자 수 또한 지난해 12월보다 77만 명 넘게 느는 등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된 점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도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기재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한 가운데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등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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