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헬기. 산림청 제공건조한 날씨 속에 경남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9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쯤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 봉화산 해발 300m 지점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4대와 진화인력 68명 등을 투입해 50여 분 만에 진화를 마무리했다.
함양군 휴천면 호산리 인근 야산에서도 이날 낮 12시 39분쯤 산불이 발생했다. 현재 산불진화헬기 3대와 진화인력 7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하는 한편, 인근 주민과 등산객의 입산 자제를 당부했다.
앞서 전날인 8일 밤에도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발생해 1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이라도 가해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남은 합천과 산청, 김해, 창원 등 4개 시군에서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