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제공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방한 온라인 댓글 작성자 8명(추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경찰청에 이 후보 비방 댓글 8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비방 댓글 작성자들이 "누구든지 후보와 후보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여서는 아니되며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이들을 비방하여서는 아니된다"는 공직선거법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의뢰 대상자는 인터넷 기사에 이 후보 관련 비방 댓글을 단 총 8건의 닉네임 사용자로, 이들 중 동일인이 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이 후보가 지난 2012년 형수에게 한 욕설 내용과 여배우 불륜 관련 사실을 댓글에 적은 한 작성자는 인적사항이 특정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지만 작성자가 대구, 경북 거주자가 아니어서 다른 지역으로 사건을 이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외에 다른 비방 댓글은 지난해 11월 이 후보 배우자의 낙상사고, 여배우와의 불륜설 등을 언급한 짧은 내용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