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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국군, 김정은 심기 보좌뿐" vs 김민석 "얻다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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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서 충돌
朴 "한미연합훈련 축소, 김정은 심기 보좌"
"훈련도 없는 軍, 딱 하나 있는 게 김정은 보좌"
金 "얻다 대고 국군에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나"
"질문같지 않은 질문, 국군 모독…취소하라"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군이 하는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심기 보좌밖에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군에 대한 모독"이라고 맞받으면서 강하게 충돌했다.

이들의 기싸움은 질의 초반부터 이어졌다. 질의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국회 대정부질문 中
▷박충권 의원
지난달에 미국 밴스 부통령과 회담하시지 않았나. 상시 핫라인도 구축했다고 홍보도 대대적으로 했는데, 귀국하자마자 25% 관세 폭탄 뒤통수를 맞았다. 지금 협상단은 모두 빈손 귀국하고 있다. 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나.

▶김민석 총리
뒤통수를 맞았다는 표현은 부적절하다고 본다. 왜냐면 25%를 올리는 메시지를 미국 정부 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당시 통상 관련한 1~2명 외에는 대부분 모르고 있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미국 정부가 모두 뒤통수를 맞았다고 주장하는 것이 돼서 매우 부적절한 외교적 표현이라고 본다.

▷박충권 의원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한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아서 관세를 25%로 다시 올리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 이례적이다. 동맹국을 상대로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김민석 총리
저희를 비판하시는 건가. 미국을 비판하시는 건가.

▷박충권 의원
질문을 똑바로 들으십시오.

▶김민석 총리
제가 잘 이해가 안 된다

▷박충권 의원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나.

▶김민석 총리
제가 알아듣기 어렵게 설명하셔서 그렇다.

▷박충권 의원
왜 미국 정부에서 '반미친중' 정부라는 소리가 들려오게 하나. 쿠팡 사태를 두고 미국을 차별하고 중국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한다 이런 말이 같은 맥락이다.

▶김민석 총리
그런 이야기를 누가, 몇 분이 하나.

▷박충권 의원
위성락 안보 실장이 이야기했다. 관세협상 폭풍이 핵잠수함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거라고. 우려된다고.

▶김민석 총리
미국에서 누가 '한국 정부가 반미친중이다' 이렇게 말하는지 한번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다.

▷박충권 의원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나.

▶김민석 총리
말씀 안하시지 않았나 누구라고.

▷박충권 의원
다시 돌려 보시라.
국회방송 화면 캡처국회방송 화면 캡처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핵잠수함 추진 사업이 관세 협상과 맞물리면서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며 북한의 핵 수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김 총리에게 "작년 말 북한이 공개한 신형 핵잠수함을 보셨나. 어느 정도 우리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북한의 위협은 핵잠수함뿐만이 아니라 북핵 전체가 이미 위협이다. 그것만 별도로 위협을 계량하는 것이 불필요할 정도로 저희는 북핵 전체를 중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능구렁이같이 넘어가려고 하지 마시고, 얼마나 위험천만한지 아시나"라고 소리쳤고, 김 총리는 "능구렁이라는 표현은 취소해달라. 인신모독적인 표현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 취소한 다음에 질문해달라"고 날을 세웠다.

국회 대정부질문 中
▶김민석 총리
그것을 취소한 다음에 질문해 달라

▷박충권 의원
제가 취소하면 똑바로 답하시겠나

▶김민석 총리
저는 답할 거 하고 있다. 취소하라.

▷박충권 의원
정확하게 답하셔야 한다

▶김민석 총리
취소하라. 취소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겠나.

▷박충권 의원
이런 식으로 질의를 방해하지 말라.

▶김민석 총리
방해한 적 없다. 취소하라고 했다. 취소하지 않으시면 그냥 취소하지 못하는 것으로 하고, 다음 질문받겠다.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 논란의 '김정은 심기 보좌' 발언이 나왔다.

박 의원은 "지금 상황이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아니면 뭔가. 통일부장관이 남북대화의 걸림돌이니까 축소하자고 하니, 국방부가 무릎을 꿇은 건가. 김정은 심기 보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국방력을 감퇴시키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군에겐 "위협인지 능력도 없고 대책도 없고 기강도 없고 훈련도 없고 딱 하나 있는 게 김정은 심기 보좌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군에 대한 모독"이라며 "발언을 취소하라. 추가적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 질문 같지 않다"고 반발했다. 또 "대한민국과 국군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을 바탕으로 질문하라. 기본은 지켜라. 얻다 대고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서 아무것도 없다고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이 "지금 뭐 하시는 건가"라고 항의했지만, 김 총리는 "어디서 대한민국 국군에 대해 아무것도 없고 김정은 심기 보좌만 한다고 그러나. 사과하라. 대한민국 국군 전체에 대해 사과하라. 앞으로 그런 식의 질의는 아예 하지 말라"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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