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화재현장. CNN 캡처미국 필라델피아의 주택가에서 불이 나 어린이 7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졌다.
필라델피아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페어몬트 지역에 있는 3층짜리 연립주택 2층에서 불이 시작됐다.
소방관들은 5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큰 인명 피해는 막지 못했다.
필라델피아에서 화재사고로 13명이 숨진 것은 시 역사상 처음이다.
불이 난 연립주택은 1920년에 건축됐으며 1950년대 합법적으로 지금의 연립주택으로 개조됐다.
건축물이 유지되는 과정에서 어떤 불법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개 가구로 구성된 연립주택의 1층 A가구에는 8명이, 2~3층 B가구에는 18명이 거주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특히 18명이 한 가구에 거주해 온 것에 위법성이 없는지 조사중이다.
건물에는 화재감지기 6대가 설치돼 있었으나, 단 한 대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소방국측은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5월 화재감지기가 당국의 검사를 받는 등 그 동안 정상작동돼 온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국 측은 "화재감지기에는 10년 간 작동하는 배터리 장착돼 있었다"며 정기검사 이후 교체 또는 변경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