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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 AI 반도체'·'싱글랜' SKT, CES서 그린 ICT 기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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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SKT, CES 2022에서 넷-제로를 테마로 SK 그룹 공동 전시관 마련
생활 속 탄소 저감 실천 돕는 그린 ICT 서비스 선보여

SK텔레콤 'CES 2022' 전시 아이템 목록. SKT 제공SK텔레콤 'CES 2022' 전시 아이템 목록. SKT 제공
NOCUTBIZ
SK텔레콤이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 넷-제로(Net-zero) 시대의 그린 ICT 기술을 선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번 CES에서 SK주식회사,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 E&S, SK에코플랜트 등과 함께 '2030 SK 넷-제로 약속 선언'을 주제로 센트럴 홀에 920㎡ 규모의 공동 전시 부스를 꾸리고 그린 ICT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SKT는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전시한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의 핵심 두뇌에 해당한다.

인공지능 서비스가 생활과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대되면서 AI 데이터센터의 규모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 기존 AI 데이터센터는 그래픽 정보 처리를 위해 개발된 GPU를 사용하고 있는데, 전력 사용량이 커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됐다.

반면 사피온은 기존 GPU 대비 전력 사용량이 80%에 불과해 환경친화적이다. 동시에 딥러닝 연산 속도는 기존 GPU 대비 1.5배 빠르고 가격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SKT는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및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을 통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53% 절감하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 기술도 소개한다.

SKT는 '싱글랜' 기술을 통해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2020년 서울시 포함 전국 78개시에 위치한 기지국과 중계기에 적용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만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CES 2022' SK 그룹 전시 부스 조감도. SKT 제공'CES 2022' SK 그룹 전시 부스 조감도. SKT 제공아울러 SKT는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저탄소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소개한다.

'이프랜드'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다. 컨퍼런스홀, 야외무대, 루프탑 등 다양한 가상공간을 제공한다. 가상공간 내에서 문서(PDF)와 영상(MP4) 등도 공유할 수 있다. 동시에 130명이 접속 가능해 대규모 행사 진행에도 무리가 없다.

다회용 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해피 해빗'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해피 해빗'은 커피전문점이 다회용 컵을 통해 음료를 제공하면 소비자가 비전 AI 기술이 적용된 지정 다회용 컵을 회수하는 ICT 기반 무인 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의 운전습관도 전시한다. 운전습관 서비스는 과속·급가속·급감속 등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수준을 점수로 환산해 제공하고 있다.

티맵의 실시간 교통정보 기반의 최소시간 경로 안내, 운전습관으로 인한 연료 소비 감소 등으로 저감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102만톤으로, 2025년 156만톤, 2030년 262만톤 수준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SKT는 "이번 CES에서는 그린 ICT 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과 함께 일상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SKT는 넷제로 시대의 대한민국 대표 그린 ICT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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