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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희생양" 윤갑근 재선거 출마 선언…정우택 사퇴 압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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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근 "출마 법리.전례상 문제 없어, 상고심 염려 안해"
"정치적 희생양, 대선 정국서 유리", "정우택 도당위원장 예비후보 등록 납득 안돼"

박현호 기자박현호 기자국민의힘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이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경쟁 상대인 정우택 예비후보의 도당위원장직 사퇴까지 압박하고 나서면서 벌써부터 극한 대립과 분열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윤 전 위원장은 28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내년 3월 9일 재선거에 착실히 준비해서 출마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고, 전례도 많이 있다"며 "항소심이 탄탄하게 판결해 줬기 때문에 상고심에서 번복할 염려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같은 당 정우택 도당위원장이 전날 예비후보로 등록하자 불과 하루 만에 재선거 출마와 함께 정치 활동 재개를 선언한 것이다.

라임펀드 로비 의혹으로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아 풀려난 것과 관련해서도 정치적 희생양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선 정국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윤 전 위원장은 "법무부와 검찰의 다툼, 검찰 개혁을 둘러싼 공방 와중에 저를 희생양 삼은 정치 탄압으로 본다"며 "무죄 판결이 이뤄졌다면 원위치로 돌아가서 역할을 하는 것이 대선 정국과 상대와의 싸움에서도 훨씬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같은 당 윤석열 대선 후보와는 인연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공천의 공정성 시비에 걸릴 수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같은 검찰 출신이고 마지막으로 대구고검에서 근무했다는 것만 말씀드린다"고 답했다.

반면 경쟁자인 정우택 도당위원장에 대해서는 "제 기준으로 보면 대선을 총지휘할 상황에서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하는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청주 흥덕으로 험지 출마를 자처했던 정 위원장의 갑작스런 상당 복귀가 오히려 당내 혼란과 분열을 초래하고 있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로 도당위원직 사퇴까지 압박했다.

국민의힘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 경쟁이 벌써부터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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