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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CTV 국장-여배우 재혼…SNS 통제에 '불륜'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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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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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 "인터넷 떠도는 루머 신고 받고 조사 중"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11차 전국대표대회 참석한 퉁리야. 인민정협망 캡처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11차 전국대표대회 참석한 퉁리야. 인민정협망 캡처
중국 관영 중앙(CC)TV 국장 선하이슝(愼海雄·56)과 인기 여배우 퉁리야(동<人+冬>麗·38)의 재혼 소식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선하이슝 국장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직속 기구인 중앙선전부 부부장이기도 하다. 막강한 미디어 통제권을 보유한 조직의 차관급이자 관영 방송사의 국장이다.

22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각자의 배우자와 이혼한 뒤 지난 21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퉁리야가 2018년 북중 문화 교류 행사에 공연단원으로 선정된 점과 CCTV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완후이(晩會·춘제 전야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지난해 사회를 맡았던 점을 거론하며 두 사람이 이혼 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 아니냐며 '불륜 스캔들' 의혹까지 보태고 있다.

중국 당국이 소셜미디어에서 두 사람의 이름과 관련 사안에 대해 전면적인 통제에 나선 것도 이런 의혹이 번지는 배경이다.


누리꾼들은 웨이보와 웨이신(微信·위챗·중국 최대 모바일 메신저)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검색되지 않는다는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당국의 과도한 통제를 비판했다.

웨이보 핫이슈에는 차단된 퉁리아의 이름 대신 'culiya', 'cu_ly_ya' 등의 해시태그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재혼을 뜻하는 '얼훈'(二婚)도 상위 검색어에 올랐다.

한 누리꾼은 "사람들의 입을 막고, 사람들이 얘기하는 걸 두려워하는 것은 무언가 두려운 게 있다는 뜻"이라며 "마르크스-레닌주의자가 군중이 이야기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최근에도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師)가 장가오리(張高麗) 전 부총리의 강압에 의해 그와 성관계를 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웨이보 등 SNS에서 관련 키워드 검색이 통제된 바 있다.

베이징 공안은 이날 오후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에 대해 퉁리야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안은 "인터넷은 법외지대가 아니다"라며 "유언비어를 퍼뜨려 말썽을 일으키는 등 위법 행위는 법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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