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관계자들이 염화칼슘을 뿌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전역에 올 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함박눈이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에서 교통 체증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에 돌입했다.
18일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서울 전체 주요 도로의 평균 속도는 시속 14km, 도심의 평균 속도는 12.3km 수준으로 모두 '정체' 수준이다.
이날 눈으로 인해 오후 3시 50분부터 북악산로(개운산입구교차로→돈암육교) 구간이 양방향 전면통제되기도 했다. 통제는 오후 6시 풀릴 예정이다.
갑자기 대린 눈에 서울 도로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3시 30분쯤 남부순환로(개봉지하차도→안양교) 2차로, 4시쯤 강변북로 구리방향(월드컵대교북단→성산대교북단) 2차로, 4시 30분쯤 종암로(서울사대부고앞→고려대역교차로) 1차로 등 지역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일대에서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고 교통 혼란을 빚자 서울시는 오후 2시쯤부터 염화칼슘 살포 작업 등 제설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2단계 발령에 따라 인력 9천여명과 제설차량·장비 1천여대가 제설작업에 투입된다.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재는 1만5천t이 투입된다.
눈구름대가 19일 0시부터 오전 2시까지 서울 지역을 다시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서울시는 제설작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기상청은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서울 전역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