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검사량이 급증하자 정부가 선별검사소를 34곳 추가 개소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고재영 위기소통팀장은 17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전에 비해 임시 선별검사소의 검사량이 2배 늘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기준 전국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183곳이다. 최근 유행이 폭증하면서 검사량도 덩달아 늘었지만 진료소는 그대로여서 현장에서 불편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고 팀장은 "악화된 방역 상황에 대응해 검사를 제 때 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34곳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를 제출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운영시간도 연장한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장한다.
빠른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 내 검사 운영 부스도 현재보다 63개 더 추가한다.
선별진료소의 늘어나는 업무는 일부 민간 위탁해 부담을 덜기로 했다. 검사소 설치와 검체 채취 업무 등 보조적인 업무를 위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접종받은 성인이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잠정 집계한 결과 총 1480만 명이 3차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인구의 19.5%에 해당하는 수치다. 60세 이상만 놓고 보면 51.2%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