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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해운대 해맞이 행사 취소…주요 지자체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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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2022년 해운대카운트다운·해맞이 축제' 취소 결정
"코로나 확산세 심각하다고 판단"
부산 남구, 수영구 등 축제 준비하던 주요 지자체도 고민 중

부산 해맞이 풍경. 부산시 제공부산 해맞이 풍경. 부산시 제공
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8천여명에 육박하고 부산에서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하는 등 위기가 고조되자 부산 해운대구가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취소한 데 이어 주요 지자체도 행사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해운대구는 오는 31일과 1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하려던 '2022년 해운대카운트다운·해맞이 축제'를 취소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전국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월 1일 해운대 장산 정상을 일반 시민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만큼 관련 기념식은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지난 해맞이 행사도 코로나 대유행 등을 고려해 취소하고, 해맞이 명소 접근 자체를 막은 바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고민 끝에 인파가 몰리는 해맞이 행사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지역 안전을 위해 방역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산 남구와 수영구 등 주요 지자체 역시 해맞이 행사 취소나 대책을 검토하는 등 연말·연초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맞이 행사 개최 여부 등에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다만 연말 코로나 확산세가 워낙 심해 개최 여부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34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역대 최다치를 또 경신했다.

학교와 병원, 유흥주점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가 하면 검사 양성률 1.29%, 사망률 1.1% 등 관련 지표도 계속 악화해 우려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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