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모 기업 회장 아들 권모 씨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수년간 여러 여성과 성관계하면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리조트 기업 회장 아들이 구속됐다.
11일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권모씨와 공범 성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양 부장판사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권씨는 수년간 자신의 아파트에서 여러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권씨가 지니고 있던 불법 촬영물만 최소 수십개며, 피해자도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모 기업 회장 아들 권모 씨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권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권씨의 범행 동기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권씨는 경기도의 한 대형 골프 리조트와 기독교계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의 회장 아들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