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22명으로 사흘째 7천명대를 기록한 10일 인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인천=박종민 기자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주째 3%p 이내 격차를 이어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천 명을 넘어서면서 정부 대응에 대한 부정 평가가 대폭 늘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6%, 민주당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로 집계됐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1%였다.
11월 3주 차에 10%p로 벌어졌던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최근 3주간 2%p, 1%p, 3%p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0대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무당층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 대응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달 대비 15%p 늘었고, 긍정평가는 13%p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코로나19 정부 대응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잘못한다'고 답했다. '잘한다'는 답은 44%였다.
11월 둘째 주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평가(57%)가 부정평가(32%)를 앞섰지만 한 달 만에 평가가 뒤집어진 셈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방역·확산억제 못함'(19%),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정책 우려'(14%), '늑장 대응'(13%), '일관성 없음'(10%) 등을 꼽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백신 확보·수급'(20%), '방역·확산억제'(15%), '다른 나라보다 잘함·세계적 모범'(11%)이 꼽혔다.
이번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