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두 전 의원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김관영·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0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민주당은 제 고향이자 정치적 뿌리"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승리, 이재명의 대선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 의원도 "부족했던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우리당 경제 전문가인 이용우 의원과 함께 양극화를 해소하고 민생 회복,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정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이날 입당식에 참석해 두 전 의원에게 직접 꽃다발을 주며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린 것 같다"고 환영했다.
이어 "채 의원이 진짜 경제민주화 정책을 만들어주리라 기대한다"며 "지금 당장 100조원 지원이 어떻게 하면 가능한지, 그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곧 발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의원의 입당은 이용호 의원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국민의힘에 합류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예정보다 빠르게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운데)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오른쪽), 채이배 전 의원의 입당식에서 두 전 의원의 손을 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의 중도층 끌어안기 일환이자 범진보 빅텐트의 첫 단추를 꿰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또 '경제 민주화' 프레임을 선점한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대항마 역할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선대위 관계자는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 의원도 입당이 추진됐지만 논의 끝에 불발됐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 후보의 범진보 빅텐트론에 힘입어 정대철 전 민주당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의 복당 가능성도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