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현.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제주 유나이티드의 2022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제주는 6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제주가 발 빠르게 2022시즌을 준비한다. 전력 강화를 위해 '멀티 플레이어' 안태현(28)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제주는 지난 5일 전북 현대와 K리그1 최종전에서 0대3으로 패하며 13승15무10패 승점 54점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원했던 3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3위 대구FC가 FA컵에서 우승하면 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대구가 결승 1차전(원정)에서 이긴 만큼 유리한 상황이다.
제주도 시즌이 끝난 지 하루 만에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안태현은 2016년 K리그2 서울 이랜드에서 데뷔했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K리그2 부천FC에서 활약했다. K리그2에서 잔뼈가 굵지만, 2020년 상주 상무(현 김천)에서 K리그1 22경기를 소화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83경기 10골 7도움.
제주는 "최고의 장점은 다재다능함이다. 오른쪽 풀백은 물론 전술 운용에 따라 윙어, 윙백,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태현은 "부천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면서 "언성 히어로라는 말을 좋아한다. 제주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동료들을 도와주고, 팀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화려하지 않지만, 제 몫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제주에서도 팀과 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