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채널A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8명을 상대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35.5%, 윤석열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34.6%로 나타났다. 0.9%p 차이로 오차범위 내(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누가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대선을 100일 앞둔 지난달 29일 전후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뒤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 정의당 심상정 후보 4.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6% 등을 각각 기록했다.
지지 후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후보라서'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높았다. '최선의 후보라 선택했다'는 응답은 34.3%, '최악이 아니라 차악이어서'라는 답변은 13.3%였다.
두 후보는 비호감도에서도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비호감도는 이 후보 51.4%, 윤 후보 51.3%로 차이는 0.1%p였다. 호감도는 이 후보가 39.8%, 윤 후보가 36.8%로 집계됐다. 양당 대선후보의 배우자도 호감도보다 비호감도가 높았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비호감 38.7%, 호감 32.2%,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비호감 56.7%, 호감 14.9%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