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도 제공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운영권을 다시 우석학원이 맡게 됐다.
전라북도는 오는 2022년 1월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맡아 운영할 기관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 23일 민간위탁 대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를 열어 1천점 만점에 기준 점수(600점) 이상을 획득한 학교법인 우석학원을 수탁기관으로 삼았다.
심사위원들은 사업 계획서와 법인의 능력, 운영 주체의 신뢰성, 최고경영자 열정 등을 평가했다.
2022년 위탁 운영비는 41억7천만원으로 책정됐다. 2016년 운영비(32억원)보다 약 10억원 늘었다.
앞서 2015년 12월 공개모집을 통해 처음으로 소리문화의전당 운영권을 차지한 우석학원은 2018년 12월 종료된 수탁기간을 2021년 12월까지 연장했다.
관련 조례에 따라 공개모집으로 선정된 수탁기관은 처음 3년 계약이 끝나면 별도의 공모 없이 계약기간을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최근 다시 수탁기관을 공모했지만 우석학원 한 곳이 참여했다. 이어 재공모를 공고했지만 여전히 우석학원만 응모해 적격성 심사를 거쳐 수탁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전북도는 12월 중 우석학원과 소리문화의전당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전주시 덕진구 소리로(덕진동)에 있는 소리문화의전당은 대지면적 11만여㎡(연면적 3만7300㎡) 규모의 전라도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2001년 문을 연 소리문화전당은 2037석 규모의 모악당을 비롯해 연지홀(666석), 명인홀(206석), 야외공연장(7천석), 국제회의장 및 전시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