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 연합뉴스분노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무서웠다.
29일(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LA 클리퍼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
골든스테이트가 79대70으로 앞선 4쿼터 종료 9분7초 전 커리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앞선 공격 과정에서 테렌스 맨의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는 항의였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16점을 넣는 동안 LA 클리퍼스 공격을 7점으로 틀어막았다. 16점 중 커리의 3점포가 3개였다. 커리는 33점 중 11점을 테크니컬 파울 후 몰아쳤다.
커리는 "안 좋은 일이 축적된 상황이었다. 파울을 얻었다고 생각했기에 항의했다"면서 "테크니컬 파울 후 나도, 팀도 불타올랐다. 이후 공을 림에 집어넣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고 말했다.
스티브 커 감독도 "오랜 시간 커리를 겪었는데 굉장히 화난 모습이었다. 분명 파울을 당했다"면서 "파울을 당했는데 심판이 불지 않는다면 평정심을 잃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커리에게는 이런 순간이 오히려 자극이었다"고 강조했다.
커리는 3점슛 7개를 포함해 3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20경기 중 19경기에 출전해 3점슛 105개를 성공했다. NBA 역사상 가장 적은 경기에서 3점슛 100개를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2015-2016시즌과 2018-2019시즌 커리가 보유한 20경기였다.
골든스테이트도 20경기 18승2패로 질주했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 73승(9패) NBA 최다승 기록을 세웠던 2015-2016시즌 20승(무패)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