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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주택 자산가액, 하위 10% 50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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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2천만 원 vs 2800만 원…다주택자 비중은 6년 만에 첫 감소

2020년 주택소유통계. 통계청 제공2020년 주택소유통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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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주택 자산 가격이 하위 10%의 50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일반가구 2092만 7천 가구 중 주택 소유 가구는 1173만 가구였다.

주택 소유 가구 비중은 56.1%로, 전년도인 2019년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일 공시가격 기준 주택 소유 가구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억 2400만 원이었다.

2019년 2억 7500만 원 대비 4900만 원, 17.8% 늘어난 액수다.

주택 소유 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3억 9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억 600만 원, 18.7% 상승했다.

반면, 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지난해 2700만 원에서 2800만 원으로 100만 원, 3.7% 오르는 데 그쳤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주택 자산가액 격차는 2019년 약 41배에서 지난해 약 47배로 더 커졌다.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919만 7천 가구로, 무주택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43.9%였다.

무주택 가구가 900만 가구를 넘기는 2015년 가구 단위 조사 시작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총주택 수는 2019년보다 39만 9천 호, 2.2% 늘어난 1852만 6천 호였으며 이 가운데 개인 소유 주택은 1596만 8천 호,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469만 7천 명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 가운데 두 채 이상 다주택자는 232만 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에도 다주택자는 2019년보다 3만 6천 명 늘었다.

그러나 주택 소유자 가운데 다주택자 비중은 15.8%로, 2019년 15.9%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다주택자 비중이 전년보다 떨어지기는 2014년(13.7→13.6%)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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