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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은 죽느냐 사느냐 갈림길…해법은 부스터샷 뿐"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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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 대담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

코로나 위중증 최고치 경신, 이 정도 일줄 몰랐다
백신 효과,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고 있다
차오르는 수도권 병상, 당장 서킷브레이커 걸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코로나 5차 대유행 직전..앞으로 한 달이 중요
슈퍼항체? 발견만 됐을 뿐 더 많은 연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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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위드 코로나 시행된 지 12일째입니다. 11월 1일부터 시행됐으니까요. 오늘이 12일이기 때문에 12일째다, 이렇게 말씀드렸고요. 그런데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위중증 환자 숫자가 470여 명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다음 달 예정인 일상회복 2단계 과연 갈 수 있을 것인가. 또 이런 걱정과 우려를 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오늘은 전문가 모시고 그 얘기를 깊이 있게 나눠보겠습니다. 항상 저희 곁을 그리고 국민들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분이시죠.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의 이재갑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 이재갑>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 작가님과.
 
◆ 김성회> 너무 든든합니다.
 
◇ 박재홍> 일단 위드 코로나 시행된 지 12일째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규 확진이 2368명, 위중증이 475명. 475명인데 이 숫자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이재갑> 지금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이렇게 빠를 거라고 예상하지 많이 못하고 저도 이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고요. 다들 대부분 확진자 증가가 먼저일 거고 그런 다음에 위중증 환자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위중증 환자가 먼저 앞서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분석을 하면 지금 위중증 환자는 사실 지난주 단계적 일상회복 해서 생겨난 환자가 아니에요. 이거는 그전부터 생긴 환자가 이제 위중증 환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계절적인 요인, 겨울 되고 있다는 거. 두 번째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에도 접촉을 늘릴 정도의 거리두기 완화가 있었잖아요. 숫자 늘린 거. 그때 접촉이 늘어나면서 미접종자, 고위험군들의 감염이 늘어났다는 것. 그다음에 백신효과가 중증 예방효과가 생각보다 조금 더 전문가들 예상보다 빨리 떨어지고 있는 부분들까지 겹친 것 같거든요. 그래서 예상외로 중증 환자가 더 먼저 늘어나는 상황들이 되고 있어서 지금 딱 상황이 언제랑 비슷하냐면 작년 겨울에 이맘때도 병상 확보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가 되게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12월 말까지 병상 만들라고 해서 12월 말 넘어서부터 병상 확보 되고나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는데 지금 똑같은 데자뷰가 똑같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여서 그래서 한동안 2~3주에서 한두 달 정도 지금 대학병원 중에서 확보될 때까지는 꽤 어려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다고 예상되는 겁니다.
 
◇ 박재홍> 중증환자라는 게 코로나 때문에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그런 분들 말씀하시는 거죠?
 
◆ 이재갑> 그렇습니다. 지금 중환자라고 하면 적어도 하이플로우라고 그래서 산소를 강하게 넣는 정도 또는 인공호흡기를 단 정도. 그보다 어렵다면 에크모라든지 투석을 돌리는 환자를 위중증 환자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사경을 헤매고 계신 분들을 향해 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진중권> 475명이면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중환자 병실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몇 퍼센트나 되고 있는 겁니까?
 
◆ 이재갑> 지금 우리나라가 1100개 정도 확보됐습니다. 사실 똑같은 숫자여도 지금 그래도 그나마 조금 나은 건 지난 7월, 8월에 그때 450명 넘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890개 정도 가지고 있으면서 450명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 되면 확진자 늘 수도 있다. 그때 중증환자 늘어서 그때 좀 늘려놨거든요. 1100개까지 늘려놔서 그나마 지금 470명이어도 지난 7, 8월보다는 조금 나은 상황인데 문제는 지난 7, 8월도 수도권에 중증환자가 집중돼서 그래서 아마 간당간당, 정말 간당간당했는데 다행히 유행이 좀 꺾였어요. 8월 달에 꺾여지면서.
 
◇ 박재홍> 더워지면서.
 
◆ 이재갑> 그런데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지금 상황에서는 정체되면 버틸 수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더 올라간다. 500명, 600명 넘어가기 시작하면 수도권 지금 75% 넘고 있거든요. 서울 같은 경우는 75% 넘었거든요.
 
◇ 박재홍> 중증병상.
 
◆ 이재갑> 중증병상 가동률 70. 경기도 70%, 인천도 70% 육박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수도권만으로 보면 서킷브레이커를 지금 당장 걸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 박재홍> 심각하네요, 그러면. 그러면 이게 뭐랄까요. 대체 국민들 또 그리고 정부 역시 그리고 의료계 전문가들도 굉장히 큰 결단을 해서 위드 코로나 시행한 거 아니겠습니까? 부정적 신호가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건 없습니까, 전혀?
 
◆ 이재갑>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 박재홍>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 이재갑> 솔직히 말씀드리면 확진자 범위가 이번 주에 이미 3000명 넘을 줄 알았어요. 넘을 줄 알았어요. 그래서 3000명 넘고 한 12월 넘어가면 5000명 이렇게 올라갈 걸 생각을 했는데 그냥 지금 2500명 정도. 지난주랑 이번 주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만으로 저는 너무 다행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이에요.
 
◆ 진중권> 희망은 있네요, 그래도.
 
◇ 박재홍> 확진자 그래도 2000명대가 유지되고 있다, 이 숫자 자체는 그래도 뭐랄까요.
 
◆ 이재갑> 중증비율이 올라갔기 때문에 중환자가 좀 급격히 느는 거는 지금 문제인데 그래도 2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국민들께서 단계적 일상회복 됐다고 너무 자유를 만끽하고 계시지는 않는 거구나 생각을 하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어느 정도 절제에 대해서 삶 자체를 국민들 삶이 체화가 됐기 때문에 그냥 이게 완벽하게 막 살아라 이런 시도로 안 받아들이고 있다는.
 
◆ 이재갑> 기본적인 건 지켜주시고 계신 게 아닌가, 마스크는 쓰고.
 
◆ 김성회> 그럴 수도 있고 저녁 늦게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4명이 모이던 걸 8명, 10명으로 늘리는 것 자체가 굉장히 폭증의 요인은 아닐 수도 있었다, 이런 평가도 가능할까요?
 
◆ 이재갑> 그걸 보려고 했던 부분이거든요. 그러니까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게 우리나라가 선택한 거리두기 완화라는 게 외국에서 어떻게 해 본 적도 없고.
 
◇ 박재홍> 우리만 이렇게.
 
◆ 이재갑> 우리나라 방식이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 김성회> 외국은 기본적으로 식당문을 확 다 닫아버리거나 열거나 이렇게만 우리처럼 복잡하고 세세하게 앱까지 깔아놓으면서 관리하지는 못했던 거죠?
 
◆ 이재갑> 그랬던 거죠. 아예 닫으면 확 닫아버리거나 그냥 몇 시 이후에는 술 팔거나 일본 이런 데가 그랬었으니까. 우리나라는 세세하게 조였다가 세세하게 풀고 있긴 한데 좀 많이 풀기는 했거든요, 이번에. 그러니까 일상회복위원회 의료분과에서 요구했던 것에 비해서 많이 풀기는 해서 걱정을 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그냥 지금 수준. 그런데 몰라요, 이제 반영될 거거든요, 이번 주하고 다음 주까지.
 
◇ 박재홍> 2주간 딱 살았고 걸리신 분들은 다음 주나 이렇게 해서 좀 확진 건수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음 주에 혹시 3000, 4000이 될지도 모르는 거죠?
 
◆ 이재갑> 그렇죠. 그게 저는 그래서 앞으로 1~2주가 우리나라가 겨울을 그래도 그냥 좀 버틸 건가. 특히 중증환자 때문에는 경보를 울렸지만 전체 확진자가 커지면 중증환자 규모가 더 커질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중증환자로 넘어가는 퍼센트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 거니까. 그러니까 만약에 3000명대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진짜 12월 중순 넘어가면 정말 중증환자 1000명, 1500명 이렇게도 갈 수도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요.
 
◆ 진중권> 대규모 5차 유행이 올 가능성까지도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왜냐하면 겨울에 심하잖아요, 코로나가.
 
◆ 이재갑>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이 5차 유행의 전조가 된다는 게 왜냐하면 4차가 뛰었다가 살짝 줄었잖아요. 1500, 1600명대로 2주 정도 줄었죠. 그런데 지금 다시 올라가기 시작해서 커브를 보게 되면 진짜 5차 커브가 올라가는 거 지금 시작점이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게 이렇게 계속 올라갈 거냐, 그냥 완만하게 꺾일 거냐는 이제 국민의 선택인 게 되는 거죠. 앞으로의 상황은 국민과 정부가 어떤 전략을 할 건지에 따라서. 그리고 그 사이에 중증환자가 지금 많아진 것에 대해서 의료체계가 얼마나 버텨줄 거냐가 앞으로 한 달 정도의 숙제인 겁니다.
 
◇ 박재홍> 그럴 일은 없어야 되겠지만 1100개의 병상이 있잖아요. 중증환자가 1100명이 넘었어요. 그럼 그 상황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재갑> 그게 소위 말하면 사망률이 폭증하는 지표가 되는데요. 어느 의료체계나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범위는 제한이 있습니다. 거기를 넘게 되면 그 사람들은 아예 입원을 못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그 사람들은 대부분 중환자실도 못 가보고 사망하는 사람들이 되는 건데 작년에 12월 말에서 1월 중순까지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집단발병했었을 때 코호트 격리해서 사람 못 보내고 거기서 몇십 명씩 죽었잖아요. 그게 일종의 그 상황이거든요. 중환자실에 가 있어야 될 사람이 못 가 있으니까 그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는데 그냥 병원에서 돌아가셨으니까 그런가 보다라고 사실 우리 일반인들 넘어갔었을지 모르지만 전문가 입장에서는 그분들이 중환자실 가서 어쨌든 버텼으면 20명 돌아가실 거 10명 살릴 수도 있었던 건데 요양병원에 아무것도 못 도와주고 돌아가신 거 그냥 내버려둔 것 같은 상황이 실제로 우리나라도 벌어졌었거든요. 그때 하루에 30명 정도 넘게 사망했던 때가 그때 요양병원, 요양원에서 집단발병 하고 코호트 격리한다고 꽉 묶어놔서 그랬는데 그러니까 그런 상황이 그때는 잠시 그러고 말았지만 이번에 만약에 진짜 확진자 범위도 늘어나고 중증환자도 늘어나게 되면 우리도 그런 일 겪지 말라는 그러니까 외국에서 진짜 요양원에서 사망자 그냥 발견되는 상황이라든지 아니면 병원에 입원하지도 못하고… 일본만 해도 병원 입원하지 못하고 사망했던 사람들이 몇십 명 되잖아요. 그런 상황이 우리나라도 생기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거죠.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11.12 kane@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11.12 kane@yna.co.kr 연합뉴스 
◆ 김성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서는 사망자가 안 생기도록 관리는 좀 잘되는 편이라고 봐야 됩니까?
 
◆ 이재갑> 그 부분이 우리나라가 잘한 게 적어도 중환자 의료체계가 무너질 정도로 아주 급증하는 그런 상황은 지금까지 만들어본 적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 박재홍> 치명률이 좀 낮게 나오는 거죠, 우리나라가?
 
◆ 이재갑> 우리나라가 전체 0.7~0.8% 나오거든요. 미국이 1% 넘어요. 1.5% 정도 되고 이탈리아 이런 데는 지금도 아직까지 누적된 걸로 해도 2%가 넘는 국가도 있거든요. 우리가 0.7~0.8% 정도로 버티는 것만 해도 우리가 우리 의료체계를 넘어서서 문제가 되는 상황을 아주 짧게 또는 그 상황에서도 잘 버텨서 지금 버티고 있는 수준인데 그러니까 그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하면 사망률이 급증할 수 있다는 얘기죠.
 
◆ 진중권> 백신 접종이 지금 80%에 이르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상 백신 접종을 100%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지금 중환자가 되시는 분들은 백신 접종 안 한 분들인가요? 안 한 고령자인가요? 아니면 돌파감염도 있는데 돌파감염 된 분들이 중증환자가 되기도 하나요?
 
◆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그 부분이 미접종자가 한 7 정도면 접종자가 3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그게 접종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9:1 수준이었어요, 9:1 수준. 그런데 미접종자는 당연히 계속 그냥 접종 안 했으니까 중증으로 넘어가는데 지금 접종자에서도 특히 고연령대에서 발생하면 중증화로 넘어가기 시작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사망예방효과, 지금 백신의 사망예방효과가 초반에 거의 100%였어요, 2~3개월까지. 그런데 5개월, 6개월 넘어가면서 70%, 60% 떨어지고 있어요.
 
◆ 진중권> 부스터샷을 놔야 되는 겁니까?
 
◆ 이재갑> 지금 해결방법은 고연령층에 부스터샷을 빨리 맞히는 거 외에는 고령층 사망률 낮추는 건 쉽지 않다는 거죠. 이미 거리두기 완화가 시작됐으니까.
 
◆ 김성회> 그러니까 언론은 부스터샷을 맞으니까 사람들이 죽었다, 이런 걸 또 대대적으로 보도를 해서 부스터샷을 맞기를 좀 꺼리게 만드는. 지금 댓글에도 많이 나오는데 백신으로 인한 죽음을 은폐하고 있다는 지적까지도 하시는데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어떠십니까?
 
◆ 이재갑> 부스터샷은 꼭 맞아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게 중증비율들이 올라가고 중증예방효과도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4개월부터 시작이 되는데 6개월 넘어갔을 때 가파르게 떨어지기 시작해요. 그러니까 지금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부스터샷을 안 하게 되면 그러면 작년보다는 덜하겠죠. 작년보다는. 그런데 작년보다 확진자 규모는 커졌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작년에 저희가 제일 3차 유행 때 컸을 때가 1200명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뭐 2000명, 2500명 작년에 2배 이상이 발생하는데 그나마 버티려고 했던 게 위중증 환자 발생비율이 많이 줄었고 전체 사망자가 9월, 10월까지는 그달의 사망률이 0.3%까지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지난달에 0.5%로 올라갔어요. 계속 조금씩 올라갈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중증으로 이완될 사람들의 숫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지금은 부스터샷밖에 없어요.
 
◆ 김성회> 그럼 부스터샷은 지금 저는 잘 몰라서 그러는데, 정말로. 어떻게 맞아야 합니까?
 
◆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정부 차원에서 이미.
 
◆ 김성회> 안내를 해 줍니까? 아니면.
 
◆ 이재갑> 정부 차원에서 이미 예약 시작했어요. 지금 11월부터 예약을 시작한 상황이고 지금 예방접종 예약사이트 들어가면 60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부스터샷 예약을 잡을 수 있는데 현재는 6개월 시점 이후로 잡으라고 돼 있기는 하거든요.
 
◇ 박재홍> 2차 접종 끝나고 6개월.
 
◆ 이재갑> 끝나고 6개월인데 지금 그걸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4개월, 5개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적어도 5개월로 당겨야 되지 않는가 이거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그래서 아마 당길 가능성도 있어요. 백신은 지금 충분히 있으니까.
 
◇ 박재홍> 충분히 있습니까, 지금?
 
◆ 진중권> 다행이네요.
 
◇ 박재홍> 어르신들에게 이미 2차까지 맞으셨기 때문에 한 번 더 맞으시라고 해도 그 자체가 그렇게 공포요인이 되지도 않을 수.
 
◆ 이재갑> 그랬으면 좋겠어요.
 
◆ 김성회> 얼마 전에 다른 응급의학자분의 SNS 글을 봤더니 온 가족이 다 맞고 아버님은 불안해서 아버지만 안 맞혔다가 아버님이 코로나로 돌아가시는 아주 불행한 일들을 봐서 백신에 대한 두려움. 이걸 좀 어떻게 털어버렸으면 좋겠는데 사실 저는 저도 맞고 제 아내도 맞고 심지어는 고등학교 1학년짜리 아이도 다 맞혔거든요. 그런데 이게 20%가 사실 비율로 보면 전 세계적에서 작은 거잖아요. 더 줄이기 어렵긴 할 텐데 그래도 백신을 꼭 좀 맞아야 한다라고 말씀을 한번만 더해 주십시오.
 
◆ 이재갑> 백신을 꼭 맞으셔야 되는 게 그러니까 특히 고령층 같은 경우는 정말 죽느냐, 사느냐의 기로예요. 정말 그래서 중환자실에 오신 분 중에 예방접종 안 하신 분하고 예방접종 하신 분의 예우는 완전히 다릅니다.
 
◇ 박재홍> 교수님께서 실제로 또 환자를 진료하시고 치료하시면서 느끼신 임상체험이시니까.
 
◆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 환자를 보는 특히 중환자실에서 보는 선생님들끼리 저희가 뭐 SNS나 이런 데서도 서로 소통을 하면 그러니까 이제는 연령이고 뭐고 간에 백신 접종 했냐, 안 했냐가 그 사람의 예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안 했으면 다들 한숨쉬고 이 환자 진짜 힘들어질 텐데. 특히 60대 이상이 안 하셔서 중증으로 오시면. 하면 그래도 우리가 조금만 노력해도 이 환자 살아나겠네. 실제로 그래요, 실제로.
 
◆ 진중권> 그런데 안 하신 분들의 사유는 뭡니까?
 
◆ 이재갑> 대부분은 기저질환이 자기 너무 많아요. 심장도 아프고 이러는데 그러니까 그냥 언론에서.
 
◇ 박재홍> 부작용에 대한.
 
◆ 이재갑> 심근경색 있으셨던 분이 예방접종을 했는데 돌아가셨다, 이렇게만 나오는데 그게 백신 때문이 아닌데 백신 때문이 아니라고 지금 밝혀졌는데.
 
◇ 박재홍> 인과성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은데.
 
◆ 이재갑> 명확하지 않은데 언론에서는 그냥 죽었다. 그런데 그 기사가 정말 매일 1개씩은 꼭지에 나오고 꼭 유명 포털에 꼭 헤드라인으로 잡히는 정도가 되니까.
 
◆ 진중권> 한 사건에 이어서 다음 사건이 일어나는 거랑 한 사건의 결과로 다음 사건이 일어나는 인과관계가 있는 건 아닌데.
 
◆ 김성회> 우리나라에서 매일 800명씩 그냥 죽는데 한 5~6개월 기간 동안 4000만 명이 백신을 맞으면 돌아가신 분이 백신 맞는 기간이 생기겠죠. 이런 인과관계를 분리해서 봐야 되는데 자꾸 보도들을 좀 과하게 하니까 오히려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워요, 진짜.
 
◆ 진중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기준이 가동률 75% 아닙니까?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수도권은 이미 넘었지 않습니까?
 
◆ 이재갑> 서울이 넘었죠, 서울이.
 
◆ 진중권> 서울이 넘었지 않습니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서울은 이미 넘었는데.
 
◇ 박재홍> 서울 해야 됩니까, 그러면?
 
◆ 이재갑> 그래서 오늘 그런 질문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보건복지부에서 브리핑을 할 때 서울은 넘었는데 그러면 수도권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했더니 일단 하게 되면 전국으로 하겠다라고 얘기하는데 이게 참 중환자가 문제인 게 상태가 안 좋잖아요. 그러니까 장거리로 이송을 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일반환자들은 좀 넘치면 다른 데로 보내서 치료하는데 인공호흡기 달고 이런 분을 2~3시간씩 해서 서울에 있는 환자를 부산으로 보내거나 이럴 수는 없단 말이에요. 쉽지는 않단 말이에요, 할 수는 있지만. 그러니까 어떻든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병상확보를 충분히 하는 게 중요하기는 해서 어쨌든 3차 대학병원하고 국립대학병원을 탈탈 털어서 지금 중환자실 늘리겠다고 하는데 지금 되게 힘들어해요.
 
◇ 박재홍> 중환자가 또 코로나로 인한 중환자도 있지만 다른 일반적인 질환의 중환자도 많이 계시니까.
 
◆ 이재갑> 겨울철에는 코로나가 없을 때여도 겨울철에 어떤 상급병원의 중환자실은 비어 있던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그래서 의료진들끼리 맨날 싸우는 게 중환자실 자리 때문에 싸웠거든요. 우리는 큰수술하는데 내일 중환자실 수술 못하니까 만들어내 이러고 여기는 어제 뇌졸중으로 들어온 사람 지금 상태 안 좋으니까 만들어내 이러면서 싸우는 게 겨울 내내 그러고 있는데 거기에 코로나 환자가 만약에 중환자실 50개가 있는데 그중에 10개를 쓰기 시작하면 그런 환자 10명 치료를 못 한다는 거죠. 그런데 다만 코로나가 유행하는 동안 다른 호흡기 감염병 이런 게 없어서 그나마 지금 그런 것 때문에 그나마 지금 중환자실을 조금 돌리고 있었는데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거리두기를 하니까 외상환자도 줄기는 줄었었어요.
 
◇ 박재홍> 교통사고로 인한.
 
◆ 이재갑> 그런데 이제는 일상회복 풀어놓으니까 그런 환자는 예년처럼 그대로 발생할 건데 코로나 환자 때문에 중환자 빼버리면 그런 환자 치료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거죠.
 
◇ 박재홍> 마스크 잘 쓰니까 일반 독감환자는 많이 줄었죠?
 
◆ 이재갑> 작년 겨울에 제가 독감환자 딱 1명 봤어요.
 
◆ 김성회> 저도 지금 2년 동안 감기 한 번도 안 걸려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더럽게 하고 다녔는지를.
 
◆ 이재갑> 제가 의사를 한 이후로 독감환자 1명 본 거 처음이었고 올해도 우리나라는 마스크를 잘 쓸 거니까 그래도 조금 나을 건데 그래도 예전보다 다른 게 소아에서는 지금 파라인플루엔자라고 해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이제 돌기 시작해요, 이제. 그러니까 예전보다 작년보다는 우리가 거리두기나 또는 마스크 착용 이런 것도 많이 약해졌다는 걸 반증하고 있어요.
 
◆ 진중권> 다른 나라도 궁금한데요. 일본은 오늘 뉴스를 보니까 도쿄에서는 50명 이하로 확진자가 줄어들고 전체적으로 250명 이렇게 갑자기 줄었는데 왜 그런 겁니까, 그 나라는?
 
◆ 이재갑> 아직까지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는데 제가 일본에서 그런 환자 발생 모델링하는 분들하고 SNS에서 한번 토론한 적 있었는데 일본이 올림픽 이후 확진자가 확 늘었잖아요. 한 2만 명, 3만 명씩 늘어서 거의 전 지역에 선포를 했었어요. 비상사태 선포 정도가 우리나라 4단계보다 훨씬 더 강해요. 그리고 그사이에 예방접종률이 많이 올랐거든요. 일본도 지금 완료율 75%에 육박하고 있으니까 강력한 거리두기. 그리고 일본 사람들이 워낙에 기본적인 매너 때문에 마스크라든지 이런 거 착용을 엄청 우리나라 사람만큼 잘하잖아요.
 
◇ 박재홍> 다른 사람한테 폐끼치기 싫어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 이재갑> 그것까지 겹쳐지는 강력한 거리두기와 예방접종 올라갔기 때문에 그게 효과적으로 작용해서 확 떨어지긴 했거든요. 그런데 일본도 10월 중순 이후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7월부터 줄기 시작했잖아요. 일본은 10월 중순에 풀었거든요. 3개월을 더 버텼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당연히 지금 떨어질 때가 된 건 맞는데 일본도 지금 비상선포했던 것들 이제 풀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일본도 조금씩 이제 꼬리가 올라가는 추세로 가서 일본도 증가 추세로 갈 거다. 다만 늦게 시작했으니까 늦게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 진중권> 끝난 게 아니군요, 그러니까.
 
◆ 김성회> 위드 코로나 시행한 다른 나라 같은 경우는 확진자가 정말 감당도 못해 확 치솟는 경우도 생기고 그래서 위드 코로나를 중단하기도 하고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교수님 보시기에는 정부에 방역당국에 하시고 싶은 말씀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 이재갑> 단계적 일상회복은 어쩔 수 없이 풀어야 한다고 해서 한 건데 일단은 저희가 그때 얘기한 건 일종의 테스트거든요. 우리가 이 정도 풀었을 때 감당 가능한 숫자의 환자가 발생하냐. 그러니까 당연히 그 이상 숫자가 발생하면 당연히 서킷브레이커든 돌아와야 될 거고 감당 가능한 숫자까지 가는 게 목표예요. 이번에 만약에 우리가 확진자를 감당 못하고 중증환자 감당 못할 수준이라면 당연히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우리는 아직까지는 이 정도밖에 풀 수가 없어라는 걸 확인하는 시점이라는 거죠.
 
◆ 김성회> 그런데 이 시기에 다시 묶는다고 했을 때는 국민들도 그렇고 특히 중소상공인들의 저항이 정말 생길 것 같은 분위기고 정치권도 그렇고 정부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거든요.
 
◆ 이재갑>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질 거냐. 그래서 사실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기 차마 그렇기는 하지만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이거 실패했을 때 정치적 책임 누가 질 거냐, 그것에 대한 책임 누가 질 거냐. 그것에 대한 생각을 하시고 단계완화에 대한 부분도 다시 한 번 고민하시라고 여러 번 제가 만류했었어요, 회의 때. 그런데 어쨌든 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조일 수 있는 방법은. 그러니까 패러다임은 바뀌었어요. 그러니까 방역필수의 조건을 확 늘려버리면 돼요. 미접종자가 아예 못 들어오게. 그런 방식으로 조이는. 패러다임. 거리두기를 예전처럼 시간을 제한한다든지 어쨌든 어디는 못 가 이런 식으로 가는 게 아니라 누구만 가 아니면 누구는 못 들어와로 강화할 수 있어서 만약에 식당하고 카페도 방역패스 적용해서 미접종자 1명이나 2명이나 들어가게.
 
◇ 박재홍> 백신패스.
 
◆ 이재갑> 방역패스. 그렇게 하면 당연히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는 있거든요. 특히 젊은층은 예방접종 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돌파감염 사례가 많지는 않을 거기 때문에.
 
◇ 박재홍> 1545님이 이런 질문을 주셨는데요. 돌파감염이 절반을 넘어셨는데 교수님 말씀하신 백신 맞았다고 그게 통행증이 되어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요?
 
◆ 이재갑> 그러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개념을 바꿔야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영역을 바꿀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래도 걸려도 안전한 사람이 걸리면 그러니까 백신을 맞은 사람이 걸리면 그래도 중증 이완율은 떨어지고 특히 지금 방역패스의 조건에 많이 들어가는 게 젊은층이에요. 20대, 50대. 그러니까 그분들이 감염돼도 그분들이 중환자로 가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방역패스를 적용하더라도 중증 환자 예방효과는 생길 수 있다는 거예요.
 
◆ 진중권> 결국에는 이게 코로나라는 게 제가 볼 때는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독감처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매년 그럼 우리 독감 맞듯이 다 맞아야 되는 게 될 것 같은데 솔직히 독감은 제가 안 맞거든요, 사실 저는 독감예방주사 안 맞는데 코로나는 경우가 다른 것 같아요. 거의 뭐 의무적으로 맞히다시피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갑> 그렇죠. 코로나19 일단은 충분하게 예방접종하고 충분하게 걸려서 이제 코로나가 독감 수준의 그런 사망률이 될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될 거예요. 그러니까 그걸 사람들이 충분히 걸려서 그럼 충분히 걸리면 충분히 죽겠죠, 이런 말을 쓰기가 역설이지만. 그런 상황으로 갈 거냐. 충분히 접종을 많이 한 상황에서 그냥 어느 정도 돌파감염되면서 그냥 여러 번 자연적 부스터도 되고 예방접종도 추가접종하면서 충분히 면역력을 올리는 것. 그것도 2~3년 이상 기간을 둬서. 그래서 많이 안 죽고 많이 예방접종하면서 살 거냐, 그냥 많이 걸리면서 꽤 죽으면서 살 거냐의 결정이 지금 우리 앞에 남아 있다는 얘기예요.
 
◆ 김성회> 교수님, 그 백신과 더불어서 치료제 또 먹는 약 이런 것들이 들어오면 효과가 훨씬 더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재갑> 그러니까 백신이 일단 우선이죠. 안 걸리게 하는 게 당연히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게 당연한데 그럼에도 지금 돌파감염도 오고 또 미접종자에서 감염이 되면 치료제를 빨리 투여해서 그 사람들이 또 중증으로 안 가게 하는 것까지. 그럼 두 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그런 중증환자 예방이 될 수 있죠.
 
◇ 박재홍> 지금 나오는 먹는 치료제 같은 경우도 임상적으로도 입증이 되고 실용화할 수 있는 그런 단계까지 온 건가요?
 
◆ 이재갑> 그렇죠. 3상 임상에서 효과가 화이자 같은 경우에 입원 예방효과가 89%, 사망위험예방효과 100%.
 
◇ 박재홍> 사망 예방이 100%입니까?
 
◆ 이재갑> 머크 같은 경우에도 입원 예방 50%, 사망예방이 100%였거든요.
 
◆ 김성회> 그러면 코로나 걸렸는데 먹으면 안 죽는 겁니까?
 
◆ 이재갑> 그건 고위험군인데 경증일 때. 그러니까 바로 진단내자마자 빨리 먹으면.
 
◇ 박재홍> 빨리 먹어야 되는군요.
 
◆ 이재갑> 이미 중증 진행된 환자에 대한 연구도 안 됐고 효과가 많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거든요. 어떻든 예방접종해서 많이 안 걸리게 하면서 일부 걸린 분은 빨리 먹고.
 
◆ 김성회> 우리나라는 의료체계가 잘 돼 있어서 걸린 사람이 바로 확인되면 빨리 먹기만 하면 된다? 이거 비슷하죠?
 
◆ 이재갑> 그렇게 되면 의료체계에 대한 부담이 덜어들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지금 5000명이 발생해서 우리가 의료체계가 감당 수준 가능하다고 얘기한다면 그때는 만약에 중증 환자로 진행되는 걸 많이 막게 되면 10만 명이 발생해도 감당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거죠. 백신도 많이 맞고.
 
◆ 김성회> 어쨌든 교수님의 기준은 중증화가 얼마가 되느냐가 중요하지 사실 코로나가 얼마나 퍼져가는가는 다른 문제로 보시네요.
 
◆ 이재갑> 지금은 확진 환자가 많아지면서 중증비율은 높은데. 미접종 비율이 높으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가면 미접종자도 줄고 미접종자 중에 일부는 걸리고 이렇게 되면서 전반적인 사람들의 면역이 많이 올라가는 상황이 되면. 그러니까 2~3년 이후라고 생각해요. 그때쯤 되면 몇십만 명 발생하더라도 중증환자가 얼마 안 생길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체계까지 몇 년이 걸릴 거냐가 중요한 거예요.
 

◆ 진중권> 이건 약간 뭐랄까, 가십성 같기도 하고. 한미공동연구진이 부항으로 코로나 백신 효과를 100배 높일 수 있다,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믿을 수 있는 건가요?
 
◆ 이재갑> 논문을 정말 황당하게 해석한 경우인데요. DNA백신 같은 경우에는 DNA 자체가 백신을 투여할 때 어떻든 전기적 자극이나 압력을 줘서 활성화를 시키지 않으면 내 몸 안에서 반응을 안 해요. 그래서 그 방법으로 DNA 백신 맞은 부위를 전기충격을 주는 방식을 쓰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안 되면 피부에 바늘 없이 압력으로 팍 밀어넣어서 압력으로 주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진원에서 만든 백신을 접종 부위에 접종을 하고 압력을 부황 뜨는 게 아니라 그냥 뽀글뽀글하게 살 살짝 당기는 수준으로 30초 동안 당기는 걸로 DNA 백신을 활성화시키는 거거든요. 부항하고 전혀 다른 개념이에요.
 
◆ 진중권> 그래요? 100배 효과는 있는 겁니까?
 
◆ 이재갑> 그렇게 해야지 DNA 백신이 활성화가 되니까 DNA 백신의 접종 방법이에요, 그거는.
 
◆ 진중권> 100배 이런 게 의미가 없는 얘기네요?
 
◆ 이재갑> 의미는 있죠. 그 방법을 써야 진원의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백신이니까.
 
◆ 진중권> 원래 그렇게 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거니까.
 
◆ 이재갑> 부항의 개념이 아니라.
 
◇ 박재홍> 부항이 아니고.
 
◆ 이재갑> 부항이 백신을 활성화시키는 한 방법이에요.
 
◇ 박재홍> 일반적인 부항이랑 헷갈리게 기사가 나서.
 
◆ 이재갑> 기자가 잘못 해석한 거죠.
 
◇ 박재홍> 청취자 여러분도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재갑 교수님이랑 말씀하다 보니까 금방 지나가버렸어요.
 
◆ 진중권> 마지막으로 하나만.
 
◇ 박재홍> 짧게.
 
◆ 진중권> 슈퍼항체를 발견했다는 뉴스가 있는데 이게 효과적인가요?
 
◆ 이재갑> 그러니까 슈퍼항체라는 건 여러 변이나 이런 것에 효과가 있다는 건데 아직은 발견만 됐는데 그걸 어떻게 활용할 거냐. 또 백신을 어떻게 만들 거냐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아주 지난한 연구 결과가 필요해서 아직 초기 결과다 보시면 됩니다.
 
◆ 진중권> 알겠습니다.
 
◇ 박재홍> 2시간 말씀해도 좋을 것 같은데 일단 오늘은 교수님 여기서 진료도 보셔야 되니까 보내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게 활동 부탁드리고 또 모시겠습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갑> 감사합니다.
 
◆ 진중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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