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경찰이 가지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공유를 요청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는 지난 9일 경기남부경찰청이 진행 중인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을 공유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해당 휴대전화는 유 전 본부장이 지난 9월 29일 검찰 수사팀이 자택 압수수색하기 직전에 창문 밖으로 던졌던 휴대전화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복심'으로 불리는 정진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검찰 수사팀은 이 휴대전화를 찾지 못했지만 같은 의혹을 수사하던 경기남부청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지나가던 행인이 주워간 것으로 파악해 이후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경찰 측은 다만 아직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이 끝나지 않았고 결과가 나온 뒤 검찰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에 개인정보 등이 담긴 만큼 영장 등 절차가 필요한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