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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이재명만이 민생 해결" vs 李 "개천용 스토리만으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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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9일 MBC 100분 토론서 송영길-이준석 네번째 맞대결
宋 "서민의 삶 변화시키고 싶으면 이재명 뽑아야"
李 "이재명이 일자리 만든 것 기억 안 나…실적 입증 없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9일 대선 후보 적합도 등을 주제로 맞붙었다.

송 대표는 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어떤 사람이 부동산, 공정, 부패 문제를 비롯해 민생관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봤을 때 이재명 후보만이 할 수 있다"며 "이 후보는 흙수저로 태어나 공장 프레스기에 팔이 으스러졌고,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가 고시에 합격해도 누구처럼 판검사의 길이 아닌 인권변호사의 길을 갔다"고 했다.

이어 "대선 때 모든 후보가 좋은 이야기를 하지만 누가 실천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이재명은 그걸 보여줬기 때문에 이 시대의 불공정 문제나 성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으면 이재명을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가 '이재명은 흙수저, 윤석열은 기득권'이라는 프레임을 내세운 데 대해 이 대표는 "이 후보의 불우한 환경과 개천의 용으로 도약한 과정, 또 계곡을 밀어버리는 이런 스토리가 전직 대통령 중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동일하다"며 "하지만 그거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기회, 경쟁의 가치를 내세운다는 점에서 (여당 후보와의) 차별점을 부각시킬 수 있을 거 같다"며 "윤 후보는 경험이 좁다고 표현하고 평생 행정 경험, 의정 활동 경험이 없다는 것을 국민이 다 알지만 그럼에도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은 국민은 지금 반(反)부패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되받았다.

두 대표는 자당 후보자들의 능력치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 후보를 겨냥해 "아직도 이 후보가 일자리 만든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 무상시리즈처럼 돈을 어떻게 썼는지만 기억이 난다"며 "가치 창출, 산업 창출 도지사라고 했지만 실적이 입증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 대표는 "특수부 검사로 일생 60대까지 보낸 분이 정부에 대한 반감으로 일부 지지를 받지만 이분이 나라를 끌고 갈 때 어떻게 할지 걱정이 많이 된다"며 "(경선 후보 토론회를 보니) 경제·국방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없고 전두환처럼 사람을 잘 쓰면 된다며 전두환 찬양 발언 논란까지 있었다"고 되받아쳤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며 "호남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꽤 있다"고 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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