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한형 기자이른바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앞둔 31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2천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061명 늘어 누적 36만 470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104명)과 비교하면 43명 적지만, 지난 28일(2111명) 이후 나흘째 2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토요일(발표일 기준 일요일) 기준 2천명을 넘은 것은 지난 3일(2085명) 이후 4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052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211명)부터 117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190명→1265명→1952명→2111명→2124명→2104명→2061명이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1830명이고, 이 가운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810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756명, 경기 700명, 인천 157명 등 수도권이 1613명(78.6%)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62명, 경남 61명, 부산 58명, 대구 57명, 경북 56명, 전남 30명, 충북 27명, 광주·강원 각 23명, 전북 21명, 대전 11명, 울산 5명, 세종 4명, 제주 1명 등 439명(21.4%)이다.
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방역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전날(15명)보다 6명 적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서울(4명), 경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60명, 경기 701명, 인천 157명 등 수도권이 1618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284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332명으로, 전날(339명)보다 7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2만 8365건으로, 직전일 4만 4915건보다 1만 6550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29일(5만 2599건)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580만 4065건으로 이 가운데 36만 4700건은 양성, 1405만 2403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138만 696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31%(1580만 4065명 중 36만 4700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