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소리나는 제주도 기름값. 연합뉴스1. 너무 오른 기름값에…"유류세 인하 추진"
"자동차에 기름 넣기가 무섭습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고, 국내 휘발유 가격도 전국 평균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면서 '유류세 인하'가 관심입니다. 어제(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류세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실토했습니다. 이어 언제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열흘 이내, 다음 주 중에는 조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하율에 대해서는 "몇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즉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다음 주 유류세 인하 발표가 나온다면 늦어도 11월 중순쯤 기름값이 내려갈 전망입니다.
2. 오늘 누리호 발사…7대 우주강국 반열 오르나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 오승협 부장이 누리호 발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순수 우리기술로 제작된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오늘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로 발사됩니다. 날씨가 중요합니다. 오늘 날씨는 맑을 것으로 예상돼, 발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대 우주강국에 들게 되고 독자 우주개발시대를 맞게 됩니다. 발사와 동시에 300만톤의 막강한 추진력을 받는 누리호는 발사 2분과 4분 30초 뒤, 1,2단 로켓을 분리하고 16분 만에, 지상 700km 지점에 도달합니다. 발사 30분 뒤 성공여부가 발표됩니다.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한국은 미국과 러시아 등 1톤이 넘는 실용위성을 쏴 올릴 수 있는 7개국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3.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검토"
정부가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열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 논의가 시작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코로나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11월 둘째주 정도 예상했던 위드코로나가 그보다 앞선 11월 1일부터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어제 국정감사장에서 위드코로나 시점을 다음달 1일로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선결 조건으로 내건 백신 접종 완료율 70%가 이르면 이번 주말 달성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그 시점을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완료율이 70%부터 80%, 85%로 올라가는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다중이용시설 운영이나 모임 제한 등 방역 규제를 완화할 방침입니다.
4. '웃음기 뺀' 이재명…대장동 2차 공방전
국민의힘은 전열을 정비해 대장동 2차 국감에서 더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겠다고 했지만, 기대했던 한방은 역시나 없었고 1차 대장동 국감의 재탕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조소 논란을 샀던 이재명 지사는 웃음기를 빼고 국감에 임했는데, 핵심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관련없는 일이다. 권한이 아니다라는 입장으로 피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는 '민간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채택 되지 않은 과정을 물고 늘어졌는데, 새로운 의혹 제기는 없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유동규 전 본부장과의 관련성을 캐물었는데, 이 지사는 밀접한 관계가 아니었다며 부인했습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질의에 대해 기대치이하라고 냉담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어제 국감에서는 대장동 사업이 '양의 탈을 쓴 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개 인형을 들고 나와 정회가 되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20일 국회 국토위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경기도청에서 국민의 힘 송석준 의원이 대장동 개발을 공공의 탈을 쓴 개발이라고 주장하며 양의 탈을 쓴 강아지 인형이 꺼내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합의사항을 어겼다며 항의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5. 대장동 4인방 한꺼번에 검찰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관계자 4명, 이른바 '4인방'(정영학, 김만배, 남욱, 유동규)이 어제(20일) 동시에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4인방 가운데 정영학 회계사는 검찰에 핵심 증거인 녹취록을 건넨 인물입니다. 녹취록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에게 700억원을 받기로 했고 천화동인 1호의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 이라는 발언이 포함돼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실소유주인 그분의 실체를 놓고 김만배 씨는 '그런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 유동규 전 본부장은 '그분은 내가 아니다', 남욱 변호사는 '그분 얘기를 들은 적은 있지만 유 전 본부장도 아니고 이재명 경기지사도 아니다' 이렇게 4명이 모두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정관계 로비와 뇌물 의혹에 대해서도 김만배, 유동규는 '전면 부인', 남욱은 '정관계 로비 관련 발언을 들은 적은 있다'로 주장에 차이가 있습니다.
엇갈리는 주장 속에서 사건 실체를 밝힐 실마리를 찾았을지 검찰 수사 진행 상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다만 어제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던 걸로 전해집니다. 한편 어젯밤 8시간에 걸친 장시간 조사를 마치고 서울 중앙지검을 나선 김만배, 남욱 씨는 각각 "죄송하다", "사실관계를 잘 소명했다"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짤막하게 대답한 뒤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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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코멘트 by KDK ■
효율적이지도 않고 돈도 많이 드는 우주개발을 왜 해야하냐는 질문에 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그것은 쉬워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의 도전정신을 일깨우는 말이죠. 오늘 오후 4시 순수 우리기술로 만든 발사체가 날아오릅니다. 우주를 향한 도전, 누리호의 비행을 보며 오늘만큼은 K-자부심에 취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