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을 시도하는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링컨.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가장 먼저 V-리그 '1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1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공식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25-18, 27-25, 19-25, 25-22)로 이겼다.
홈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한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의 맹활약을 암시했다.
대한항공 링컨은 한국 배구 첫 데뷔 경기에서 블로킹 4개, 서브 3개 등 31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3득점 이상)을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임동혁도 19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이에 맞선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서브 3개, 블로킹 3개 등 26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1세트 첫 득점은 대한항공의 블로킹으로 시작됐다. 대한항공의 링컨은 우리카드 알렉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연속 블로킹 득점을 신고한 링컨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대한항공은 3-0으로 앞섰다. 대한항공은 12-12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우리카드의 범실을 발판 삼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7점 차로 첫 세트를 끝냈다.
근소한 차로 동점 승부를 펼치며 2세트 초반을 넘긴 대한항공은 우리카드의 범실과 링컨의 서브에이스로 16-11로 치고 나갔다. 이때 우리카드 알렉스가 폭발했다. 알렉스는 연속 스파이크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동점 승부에 듀스 접전이 이어졌고 조금 더 집중력이 높았던 대한항공이 27-25로 2세트도 챙겼다.
두 세트를 내줬지만 우리카드는 밀리지 않았다. 3세트도 동점 승부에 이어 알렉스의 백어택 득점과 류윤식의 서브 득점으로 16-12를 만들었고 리드를 놓치지 않고 25-19로 3세트를 만회했다.
경기를 끝내려는 대한항공과 뒤집으려는 우리카드. 대한항공은 4세트 끝까지 따라 붙는 우리카드를 링컨의 서브 득점으로 누르고 14-10 4점 차로 따돌렸다. 우리카드는 다시 뒷심을 발휘해 19-20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고 25-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