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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간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16일 밤 그리스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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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대사관 취업비자 인터뷰를 마치고 나온 이재영과 이다영. 연합뉴스그리스대사관 취업비자 인터뷰를 마치고 나온 이재영과 이다영. 연합뉴스   
논란을 해결하는 것보다는 해외를 택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학창 시절 학교 폭력 논란으로 V-리그에서 퇴출당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로 간다. 
   
배구계 관계자는 쌍둥이 자매가 오는 16일 밤 그리스행 비행기에 오른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한 지 약 3주 만이자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 인터뷰를 마친 뒤 4일 만이다.
   
행선지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구단이다.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리그가 지난 9일 시작된 만큼 바로 경기에 투입되긴 어려울 전방이다. PAOK는 17일 2021-2022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으로 2020-2021시즌 V-리그 경기 도중 배구 코트를 떠났다.
 
전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결정을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흥국생명은 두 선수의 복귀도 검토했지만 싸늘한 여론을 의식해 결국 2021-2022시즌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쌍둥이 자매는 당장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리스 무대로 눈을 돌렸다. ITC를 발급을 거부한 대한민국배구협회 대신 FIVB 힘을 빌려 해외진출을 이뤄내면서 한국 배구계와 완전히 등을 졌다. 
 
최근 이다영은 학교 폭력 이외에도 결혼과 이혼 소송 등의 가정사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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