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밴허크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 겸 북부사령관. 미국 국방부 제공글렌 밴허크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 겸 북부사령관이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평가중이지만 미 본토는 안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밴허크 사령관은 30일(현지시간) 동맹 작전과 관련된 현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국방부 화상 브리핑에 참석해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 내용을 알고 있다"며 "정보 당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여전히 평가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그 능력을 봐야 할 것"이라며 "미 본토는 북한이 시험했다고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는 게 내 평가"라고 언급했다.
30분 간 이어진 브리핑이 끝나고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이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에게도 역시 관련 질문이 나왔다.
커비 대변인은 "이번 일이 미국 인력이나 영토, 우리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이는 (국제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의 불법적 무기 프로그램의 영향을 강조하며 한국과 일본 동맹에 대한 우리의 (방어) 약속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미국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이며 오는 1일 유엔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EU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반복적 위반에 대해 우려한다"며 "이는 불안정성과 위험 가능성을 더 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NN은 전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전하며 "극초음속 미사일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무기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론적으로 소리보다 20배나 빠르며 요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이 이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생산해 실전에 배치하게 되면 이 지역 군사 방정식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