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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재난지원금, 꾸러미사업에 전액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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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경남먹거리연대 등 경남교육청서 기자회견
"농축수산물 먹거리 꾸러미사업 진행, 적극 환영"
"상품권 바우처 등의 사용 주장, 강력 반대"
경남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급방법 고심 중

경남먹거리연대 등이 23일 경남교육청 앞에서 교육재난지원금의 꾸러미사업 전액 사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봉준 기자경남먹거리연대 등이 23일 경남교육청 앞에서 교육재난지원금의 꾸러미사업 전액 사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봉준 기자지난 9일 경남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경남지역 먹거리단체들이 교육재난지원금을 꾸러미사업에 사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먹거리연대와 경남친환경농업협회, 경남친환경생산자단체, 경남학교급식수산물연합회, 경남어업경영인협회, 경남지역수산물살리기운동본부, 거제시어촌계창협의회, 거제수협은 23일 경남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재난지원금을 먹거리 꾸러미사업으로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학교급식법의 목적과 취지에 맞게 먹거리 꾸러미사업이 호평 속에 진행됐다"며 "올해도 경남교육청에서 어렵게 마련한 교육재난지원금을 경남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살리고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농어업·농어촌 생산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먹거리 꾸러미사업으로 사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교육감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재난지원금은 농축수산물 먹거리 꾸러미사업으로 진행할 것임을 알렸다"면서 "이에 경남의 생산자·소비자·먹거리 시민사회운동 진영에서는 적극 환영하며 오는 10월 중 먹거리 꾸러미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재난지원금 지급방법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꾸러미사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다른 지역에서 시행해 엄청난 불만과 비효율성 등 평가가 좋지 못한 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경남교육재난지원 조례의 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는 상품권 바우처 등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경남의 교육재난지원금이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경남교육청의 의지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경남교육청은 교육재난지원금 지급방법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재난지원금을 농축수산물 꾸러미 방식으로 지급하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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