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진 수배전단. 광주보호관찰소 제공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잠적한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이 도주 1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밤 11시 40분쯤 장흥군 장흥읍 정남진장흥토요시장 골목에서 마창진(50)을 검거해 광주보호관찰소 해남지소로 인계했다.
앞서 마씨는 장흥군의 자택에서 지난달 21일 오후 2시 10분쯤 집을 나섰다. 마씨는 20여 분을 차를 몰고 자신의 집에서 10여 km가 떨어진 장흥군의 한 길가에 차량을 세운 뒤 전자발찌를 끊고 인근 야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CCTV 등을 통해 마창진의 소재 파악에 집중했다.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하고 드론과 체취견까지 동원해 마씨를 검거하려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마씨를 공개수배하며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마씨 도주한 야산을 중심으로 주변 공·폐가 수색에 나섰으며, 지난 6일부터는 마씨 주거지인 장흥읍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다.
경찰은 지난 6일 밤 11시 40분쯤 장흥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당시 순찰하던 중 마씨의 특징인 팔자걸음을 보고 얼굴을 확인한 뒤 검거했다. 검거 당시 마씨는 저항하지 않고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씨의 신병을 광주보호관찰소 해남지소로 인계한 가운데 마씨는 그동안의 행적과 도주 이유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씨는 지난 2011년 청소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2016년 출소했다. 마씨는 출소 이후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돼 법원의 명령으로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었지만 지난 7월 30일 자신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가 시작되자 훼손하고 달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