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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커지는 '검찰 고발사주' 의혹…국민의힘, 무산됐던 '검증단' 구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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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확산에 '검증단' 설치 재논의
'김진태 검증단' 무산됐지만, 지도부 공감대…尹 의혹 여파
대선주자들, 尹 의혹 견제구…洪 "자칫 당도 말려들어" 張 "가짜 공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당시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들을 겨냥해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내 '대선후보 검증단' 설치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앞서 '윤석열 저격수'로 꼽히는 김진태 전 의원이 수장을 맡는 검증단 구성은 무산된 바 있지만, 이번엔 지도부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회동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회동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후보 검증단 형태의 기구를 두는 것에 (최고위원들이) 동의를 해서 구성 실무에 착수하려고 한다"며 검증단장 후보군에 대해선 "특정 인물이 검토된 건 없다"고 했다. 지도부에서 '후보 검증단' 설치 논의가 급부상한 것이다. 당내에선 경선이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검증단' 설치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 달 초 대선후보 검증단 설치를 제안하며 김진태 전 의원을 단장 후보로 언급하자 친윤(석열)계 의원들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왔다. 지난 2019년 7월 윤 전 총장 인사청문회에 야당 측 청문위원으로 참석한 김 전 의원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 의혹 등을 언급하며 '저격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일부 최고위원들은 검증단을 통한 사전 검증이 오히려 야당 후보의 약점을 드러내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본선 경쟁력을 위해 반대 의사를 보였다. 대표적 친윤계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도 지난달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과거에도 후보 검증단을 당 대표 직속으로 설치한 적은 없다"며 "자연스럽게 후보 간 검증에 맡겨둬야 한다"고 반대 의견에 힘을 실었다.
 
불과 한 달 만에 당 지도부에서 대선후보 검증단 설치를 두고 기류가 변한 데는 최근 윤 전 총장 관련 '검찰 고발사주'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근이 지난 총선 당시 야당 후보였던 김웅 의원을 통해 당에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두고, 민주당의 공세는 물론 당내 경쟁자들의 견제 수위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 후보들 간 자유로운 상호 검증이 오히려 야권 전체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윤창원 기자당 지도부 인사들은 검증단 구성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다만 검증단의 정확한 명칭과 역할, 범위 등에 대해선 추가 논의를 통해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지도부 인사들 대부분이 검증단 설치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며 "한달 전에 반대했던 분들도 지금은 찬성 쪽으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고위원도 "윤 전 총장의 사례를 계기로 만들자는 건 아니다"라며 "야권 후보에 대한 무차별적 정치공작에 대응하기 위해 적당한 기구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고, 명칭은 '네거티브 대응단' 등 여러 가지가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도 당내 대선주자들은 윤 전 총장을 향한 압박 공세를 이어갔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윤 전 총장을 위협하고 있는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청부 고발사건 추이를 보니 자칫하면 당도 말려 들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며 "관련 당사자들은 공작정치 운운 하시지 말고 겸허하게 대국민 고백을 하고 수습절차로 들어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장성민 전 의원도 "자칫 윤 전 총장의 리스크가 야당 리스크와 정권교체의 리스크로 연결된다는 우려감이 든다"며 "어쩌면 가짜 정의, 가짜 공정의 가면이 벗겨지면서 그 리스크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어서 더 큰 걱정"이라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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