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각성했나' 박세웅, 롯데 안경 에이스 완전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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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 연합뉴스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의 우완 박세웅(26)이 후반기 4연승을 달리며 '안경 에이스'의 진가를 발휘했다.

박세웅은 4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원정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팀이 8 대 2로 이기면서 박세웅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7승(6패)째다. 지난해 박세웅은 28경기에서 8승 10패를 거뒀지만 올해는 19경기 만에 7승을 수확했다.

특히 후반기에만 4경기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 기간 박세웅의 평균자책점(ERA)은 0.96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롯데의 대선배 고(故) 최동원을 연상케 하는 활약이다.

도쿄올림픽을 치르면서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이다. 박세웅은 올림픽에서 선발진이나 필승 불펜이 아닌 주로 추격조로 등판했다. 그러나 세계 강호들과 겨루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박세웅은 LG와 kt, 두산, NC까지 선두권이나 가을야구 진출을 다투는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15경기 3승 6패 ERA 4.29였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당초 박세웅은 2014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했으나 2015년 5월 포수 장성우와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12승 6패 ERA 3.68의 빼어난 성적으로 안경 에이스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박세웅은 2018년 1승 5패 ERA 9.92, 2019년 3승 6패 ERA 4.20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8승 ERA 4.70으로 반등 기미를 보였지만 성에 차지는 않았을 터. 올해도 전반기 다소 평범한 성적을 냈다.

그런 박세웅은 올림픽을 계기로 완전히 부활했다. 이런 상승세라면 4년 만의 10승 고지도 바라볼 수 있다.

롯데도 박세웅의 쾌투 속에 최근 19경기 11승 2무 6패, 승률 1위(6할4푼7리)를 달린다. 최근 3연승으로 5위 키움에 4.5경기 차 7위. 가을야구를 포기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한화 우완 김민우도 KIA와 홈 경기에서 7⅔이닝 5피안타 1실점 역투로 6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우는 데뷔 후 첫 10승(7패) 고지를 밟았다.

1위 kt도 고영표의 역투로 LG를 11 대 1로 대파했다. 고영표는 8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 9승째를 거뒀다. 키움은 박병호의 만루 홈런으로 SSG를 9 대 2로 눌렀다. 삼성도 두산을 11 대 4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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