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통계청 제공통계청이 25일 확정·발표한 '2020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출생아 수는 27만 2337명으로 2019년 30만 2676명 대비 3만 339명, 10.0% 감소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 처음으로 30만 명대(35만 7771명)로 떨어진 지 불과 3년 만에 20만 명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즉,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84명을 기록했다.
OECD 회원국 합계출산율 비교. 통계청 제공합계출산율은 2018년 처음으로 1명 미만(0.98명)을 기록한 이래 2019년 0.92명, 2020년 0.84명 등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9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1.61명인데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회원국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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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지난해 출생아 수 감소율이 가장 컸던 곳은 대구로, 2019년 1만 3233명보다 2040명, 15.4%나 줄었다.
이어 인천(-13.4%), 경남(-12.6%), 광주(-12.5%), 울산(-12.2%), 부산(-11.7%), 서울(-11.6%) 등의 순으로 출생아 수 감소율이 컸다.
광역시·도 및 시군구 합계출산율 비교. 통계청 제공합계출산율은 세종이 1.28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 1.15명, 강원 1.04명, 충남 1.03명, 제주 1.02명, 경북 1.0명 순이었다.
이들 6곳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이었으며 특히, 꼴찌인 서울은 유일하게 0.6명대(0.64명)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영광군으로 2.46명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0.45명에 그친 부산 중구였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가장 많았던 시군구는 6842명의 경기 화성시였고, 꼴찌는 경북 울릉군으로 출생아 수가 30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