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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도 육박한 폭염에 신음하는 유럽…산불위험 경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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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시칠리아, 48.8도 유럽 역대 최고기온 경신
"지중해서 발달한 고기압이 폭염 만들어"
기후변화, 에너지와 탄소배출권 가격상승 이끌어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관. 연합뉴스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는 소방관. 연합뉴스
유럽이 50도에 육박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산불이 발생할 위험도 증가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농업기상정보서비스인 SIAS는 이날 시라쿠사 지역의 최고기온이 48.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대륙의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지난 1977년 아테네의 48도가 기존 기록이다.
 
다만 기상 전문가들은 이 기온이 정확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랜디 세르베니 WMO(세계기상기구) 기상기록 위원은 "의심스럽게 때문에 즉각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기 때문에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예일기후대응모임의 기상학자 제프 마스터스는 "최근 지중해에서 강하게 발달한 기록적인 고기압이 곳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폭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베리아반도의 기온도 13일부터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기상청은 오는 23일까지 폭염이 지속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4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보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특별기상경보를 발령하며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이 평년을 뛰어는 수준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여름은 무덥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기상 과학자들은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폭염과 가뭄, 산불, 홍수, 폭풍과 같은 극단적인 사건에 영향을 준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저한 자료 분석을 통해서만 기후변화와 이런 사건에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지구의 기온이 오르면서 이런 재난이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았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대부분의 산불이 부주의한 행동에서 시작된다면서 모든 것을 불태워버릴 것 같은 폭염과 산불 발생 위험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최근 그리스와 터키에서 발생한 산불은 2017년의 악몽을 되살린다"면서 "다시는 그런 상황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2017년 포르투갈에서는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후 광범위한 대책을 수립해 2017년 이후 산불로 사망한 사람은 없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폭염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천연가스와 EU(유럽연합) 거래제도에 따른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역시 기후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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