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金 수확한 40세 女농구 전설 "파리에서 또 만나요" [도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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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USA SNS 캡처Team USA SNS 캡처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진정한 '드림팀'은 바로 한국 양궁 남녀 대표팀이겠지만 구기종목으로 한정하면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드림팀'이라 불릴만 하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던 개최국 일본을 90대75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미국은 올림픽 경기 55연승 행진을 달리며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시작한 7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세계 여자농구의 레전드 수 버드과 다이애나 토러시는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5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전설적인 스타인 수 버도는 1980년생, 토러시는 1982년생이다.

두 선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들이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워낙 강해 도쿄 스쿼드에도 이름을 올렸다.

수 버드와 다이애나 토러시가 뭉친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0년동안 압도적인 세계 최강이었다.

수 버드는 "20년동안 진지하게 농구 경기에 임했고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무대가 집만큼 편안할 수 버드는 우승을 확정한 후 "우리 모두에게 지금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며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모든 여자농구 선수들과 함께 축하 인사를 나눴다.

토러시도 "(수 버드와) 다섯 번째 금메달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함께 한 마지막 올림픽을 진심으로 즐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수 버드와 달리 토러시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토러시는 "나는 프랑스 파리를 좋아한다"며 "파리에서 만나요"라고 말했다.

다음 올림픽인 2024년 대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토러시는 과연 진심이었을까. 미국 농구의 '드림팀'의 한 축을 다음 올림픽에서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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