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8일 도쿄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대회 결산 기자회견서 발언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도쿄 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다만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면서 경기장에서 욱일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선수촌의 이순신 장군 현수막으로 인한 극우단체의 시위 때 욱일기가 등장했고,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결선 볼더링 3번 과제가 욱일기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도 있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욱일기 염려를 많이 했는데 경기장에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스포츠 외교 성과라고 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앞으로는 욱일기를 경기장이나 베뉴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문서를 받았다는 점이다. 50조 2항에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문서로 받았다. 문서로 정확히 규제 대상이고 받았다. 올림픽 뿐 아니라 앞으로도 적용된다.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기흥 회장이 말한 50조 2항은 올림픽 헌장이다. 올림픽 관련 시절 및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지역 안에서는 정치적, 종교적, 인종차별적 시위 및 선전 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 헌장을 말한다. 욱일기를 IOC에서 50조 2항 정치, 인종, 성 등의 문제로 보겠다는 이야기"라면서 "정확하게 그것을 명시했다. 서면으로 받은 것이기에 공식화된 것이다. 앞으로는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