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다라 카이셰타(11번). FIVB 홈페이지45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꿈꾸는 여자 배구 대표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6일 "여자 배구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규정 위반으로 제재를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브라질배구협회 역시 "카이세타가 도핑 규정 위반으로 대표팀에서 나와 귀국 절차를 밟는다"고 확인했다.
카이세타는 지난 달 7일 훈련이 끝난 뒤 받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세타는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상황에 따라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도 소화한다. 184cm 장신으로 한국과 조별리그에서는 10점을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8강까지 58점을 올려 득점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격 효율성은 전체 8위다.
6일 오후 9시 브라질과 4강을 앞두고 있는 한국에게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다만 카이세타가 빠져도 브라질은 선수 자원이 풍부하다. 8강까지 득점 3, 4위인 페르난다 로드리게스, 가브리엘라 기마레스 두 명의 아웃사이더 히터와 득점 7위 미들브로커 캐롤라인 가타스가 버티고 있다. 또 몽티벨러 호사마리아, 나탈리아 페레이라 등 카이세타를 대체할 선수들이 있다.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이세타 와 나머지 선수들도 도핑 재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세타 외 추가로 도핑 적발 사례가 나올 경우 실격 처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