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8회말 2사에서 투수 고우석이 베이스 커버를 못 해 타자가 세이프되고 있다. 요코하마(일본)=CBS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숙적' 한일전에서 패했다.
한국은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4강전에서 2 대 5로 졌다.
2 대 2 동점 상황에서 약속의 8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펜으로 올라선 고우석(23·LG 트윈스)이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고우석은 1사 1루에서 곤도 겐스케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할 수 있었다.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고우석은 송구를 받은 뒤 오른발로 미트 터치를 시도했지만 잘못된 곳에 발을 대고 있었고 타자를 살려보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후 고우석은 폭투, 고의 4구, 볼넷으로 2사 만루에 몰렸고 결국 야마다 테츠토에게 3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네이버 선수 응원 페이지에서 댓글창이 사라진 고우석(왼쪽)의 페이지와 댓글이 달리고 있는 강백호의 페이지. 네이버 캡처경기 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고우석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도 고우석의 '선수를 응원해주세요' 페이지의 댓글창을 가렸다.
이날 안타를 수확하지 못했던 양의지(NC)와 오재일(삼성)의 댓글창도 볼 수 없다. 반면 강백호(KT), 이정후(키움) 등 선수 대부분의 응원 댓글창은 공개돼 있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을 펼친다. 승리하면 오는 7일 일본과 한일전 결승전으로 재격돌한다. 패하면 같은 날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