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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하는 MZ세대…온라인 명품 결제 5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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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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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기표현과 과시욕구를 뜻하는 플렉스(Flex)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20·30세대가 온라인 명품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잡았다.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2년간(2019년 1월~2020년 12월)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온라인 명품 결제 규모의 약 55%를 20, 30대가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돼 최근 플렉스 트렌드가 디지털 소비에도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품 브랜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스토어와 종합 명품 쇼핑 플랫폼 등을 통한 20, 30대의 온라인 명품 소비 규모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각각 80%와 75% 증가했다.

동시에 온라인 중고거래 규모도 20, 30대가 약 6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폰 거래 플랫폼의 경우 30대의 소비가 231% 증가했고, 번개장터 등과 같은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의 20대 소비는 111% 증가했다.

보고서는 "MZ세대에 해당하는 20, 30대는 명품에 대한 수요도 많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중고거래를 통한 알뜰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온라인 소비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온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30대 이하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약 24% 증가한데 그쳤지만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약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쿠팡,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과 같은 종합 쇼핑몰의 40대 이상 결제 규모 증가율이 30대 이하 보다 약 1.8배 이상 높아 온라인 소비문화가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또, 젊은 세대 위주였던 배달앱과 OTT서비스 분야도 50, 60대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지난해 전년대비 163%, 60대는 142% 증가했다. OTT 서비스 결제 금액도 50대는 181%, 60대는 166% 증가했다.

보고서는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소비는 향후에도 전세대를 걸쳐 증가할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특히 새로운 소비 주역으로 부상한 5060세대의 긍정적인 디지털 소비경험 확산과 MZ세대의 경험 추구형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편의성, 가성비, 가심비 키워드로 하는 소비 트렌드가 디지털 환경에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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