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기 취소를 알린 강경호. 강경호 인스타그램 캡처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 경기 당일 상대 선수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무산됐다.
UFC 코리안 파이터 강경호(34)가 UFC 파이트 나이트 경기를 몇 시간 앞두고 경기 취소 소식을 전했다.
강경호는 1일(한국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 전한다. 시합 당일 저의 상대 하니 야히야(37·브라질) 선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려 시합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경호는 "다음 시합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경호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코메인 이벤트에서 브라질의 주짓수 강자인 야히야와 밴텀급 경기로 맞붙을 예정이었다.
두 선수는 전날 계체량과 페이스오프 행사까지 마쳤고 서로 주먹 인사를 나누며 맞대결을 기다렸다. 그러나 경기 몇 시간을 앞두고 야히야가 전날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강경호의 대진이 취소된 것.
UFC는 코메인 이벤트를 강경호-야히야전 대신 여성 스트로급 샤이언 베이스-글로리아 데 파울라전으로 변경했다.
강경호의 대진 무산으로 결국 이날 두 명의 코리안 파이터가 UFC 파이트 나이트 대회에 출전하려던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앞서 이날 경기에 출전할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가 대회 2주 전 훈련 중 어깨 부상으로 복귀전을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