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왕 델타, 1명이 5~9명 감염…CDC 내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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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델타 변이, 수두만큼 전염성 강해"

hackensackmeridianhealth 제공hackensackmeridianhealth 제공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왕성한 전염력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0일(현지시간) 델타 변이의 전염성을 조사한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델타 변이가 급성 바이러스 질환인 수두만큼이나 전염성이 강하고 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발 초기 2~3명에게 전염됐던 것에 비해 델타 변이는 5~9명 정도에게 전염된다는 것이다.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 감기에 가까웠다면 델타 변종은 수두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델타 변이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이러스 중 가장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보고서는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을 한 사람에게도 바이러스를 옮기는 '돌파 감염'이 가능하고 다른 모든 변이보다 더 많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델타 변이 환자는 코와 목에 엄청난 양의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며 백신을 맞은 뒤 델타 변이에 걸린 사람도 백신 미접종 환자만큼이나 많은 바이러스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돌파 감염자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처럼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다만, 보고서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미접종자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백신이 중증 질환과 사망 위험을 10배 줄이고, 감염 위험도 3배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보고서가 최근 CDC의 마스크 착용 변경의 중요한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CDC는 최근 백신을 맞은 사람들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의 지침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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