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여정원 (쥴리 벽화 건물 대표)
종로의 번화가입니다, 여러분. 거기 건물에 가로 15m, 세로 2.5m의 벽화가 벽에 그려진 겁니다. 이걸 두고 하루종일 논란이 일었던 건데요.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21. 07. 30 김경진 "쥴리 벽화는 사상의 쓰레기, 차라리 돌을 던져라") '쥴리의 남자들'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이런 글자와 함께 그림이 그려진 겁니다. 저희가 이 그림을 의뢰한 건물주와 어제 통화가 됐습니다. 저희 뉴스쇼PD와 건물주의 통화내용 잠깐 들어보시죠.
◆ 여정원> 단지 옆에 건물 벽이 어둡긴 어두웠어요. 많이 저녁만 되면 어두침침해서 미성년자 애들이 담배를 피러 거기 많이 와요. 미성년자들이 거기에 담배 피고 소변 보고 그래서 태양광 가로등도 켜놨고 벽화도 그려서 좀 밝게 하려는 취지였고요. 정치적 의도 없이 본인들이 다 부인한 내용이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표현하고 풍자한 것뿐인데 이렇게 커지고 일파만파가 될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그리고 보수 애들이 그렇게 과격하게 나올지도 몰랐고. 봉고차 세 대가 와서 골목을 점거해버리고 계란 파세요 어쩐다고 하더라고. 나는 아직 광주에 있습니다만 수시로 내용을 듣고 있어요. 어이가 없어요. 어이가. 황당해요 황당해. 내 개인적인 소감은 세상이 미쳐가고 있구나. 윤석열 씨를 지지하는 열성팬들이 문제지.
본인이 쥴리가 아니라고 부정을 했고 모든 관계있는 남자들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을 내가 단지 풍자해서 쓴 것 뿐인데 그걸 가지고 날뛰어가지고 와서. 우리나라가 정말 문제에요. 그게.
◇ 제작진> 표현의 자유라는 말씀이신 거죠?
◆ 여정원> 당연한 거 아닌가요? 보수 애들이 와서 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고. 종로에서 최초로 벽화했다 이건데 의도없이 한 걸가지고 뭐 배후가 있다느니 어쩌니 해버리니까. 내 나이가 몇인데 그 누구한테 조종당하고 그러겠습니까. 내년에 60입니다. 종교도 없고 어디 야당, 여당도 없습니다.
◇ 제작진> 며칠 간 피곤하실 것 같은데 상관없으세요?
◆ 여정원> 전혀. 신경 안 써요. 나는 떳떳하니까 본인들도 떳떳하다면 신경쓰지 말라고 하세요. 대법원에서 판결문 나오면 없애준다고 하세요.
◇ 김현정> '쥴리 벽화'가 그려진 건물의 건물주이자, 그 건물 안에 중고책 파는 서점이 있거든요. 그 서점의 주인이기도 한 분입니다. 여정원 대표, 뉴스쇼 제작진과 인터뷰 내용 들으셨습니다. 잠시후 윤석열 캠프 김경진 특보 인터뷰를 들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