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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서 청소년 캠프·콜라텍 집단감염…방역 강화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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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14명, 충주 11명, 영동·진천·괴산·음성 각 한 명 양성…누적 3823번째
청주 청소년 캠프 8명(강원도 원주 포함 9명), 충주 콜라텍 5명(이틀 새 8명) 집단감염 확인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29일 충북에서는 청소년 대상 캠프와 성인 콜라텍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29명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최근 휴가철 이동량이 급증한 데다 느슨해진 개인 방역까지 맞물려 차단 방역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청주 14명, 충주 11명, 영동·진천·괴산·음성 각 한 명 등 모두 2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청주(6명)와 음성, 괴산 확진자 8명은 충북청소년종합진흥원이 지난 24일부터 괴산에서 개최한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치유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 3명과 중학생 4명을 비롯한 대학생 확진자의 가족 한 명(50대)이다.

대학생 참가자 한 명이 행사 닷새째인 전날 대전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전수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대학생 한 명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만 모두 9명이다.

결국 당초 다음 달 4일까지 예정됐던 캠프 일정을 중단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참가자 21명(대학생 6명, 중학생 9명, 고등학생 2명, 운영팀 4명)도 자가격리 조처됐다.

특히 애초 확진자가 행사 시작 일주일 전에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서를 제출하는 등 일부 방역 조치까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 치유 목적으로 캠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다만 전국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4차 유행이 본격화된 마당에 시기적으로는 조금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에서는 전날 업주와 이용자 등 3명 확진된 성인 콜라텍을 고리로 이용자와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영업 제한과 종사자 전수 검사 등 강화된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단 감염이 발생한 데다 이용자가 인접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추가 확산의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이다.

그런가 하면 이미 집단감염이 확진된 청주 헬스장과 댄스학원 확진자도 각각 3명과 한 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36명과 21명으로 늘었고 영동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한 명이 늘어 모두 10명이 됐다.

청주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한 명과 우즈베키스탄 입국자 2명(10대 미만, 20대)이, 충주에서는 대전 확진자의 20대 접촉 2명과 기존 확진자의 가족 3명, 증상발현 40대가, 진천에서는 경기도 양주 확진자의 50대 외국인 지인이 각각 확진되기도 했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71명을 포함해 모두 382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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