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원태인.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에이스 원태인(21)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무대를 밟는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았다.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전 선발투수로 원태인(삼성)을 예고했다.
원태인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대회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조별리그 B조 1차전이다.
원태인은 2021시즌 15경기에 등판해 10승4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해 한국 야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다승 부문 단독 1위, 평규자책점 부문에서는 5위다.
김경문 감독은 "어리지만 한국 프로야구에서 최다승을 거두고 있고 마운드에서는 나이에 비해 침착하게 잘 던지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첫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 생각하고 선발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오른손투수 존 모스콧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모스콧은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열렬한 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7살 때부터 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2012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의 지명을 받은 모스콧은 빅리그 통산 8경기에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