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친정팀 LG 유니폼을 입게 된 서건창. 연합뉴스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는 27일 투수 정찬헌을 히어로즈에 내주고 2루수 서건창을 영입하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LG 육성선수로 입단했던 서건창은 이로써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서건창은 2012년부터 히어로즈의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해 서건창은 통산 1067경기에서 타율 0.306, 35홈런, 727득점, 437타점, 212도루를 기록했다.
2012년에 신인왕을 수상했고 2014년에는 단일 시즌 최다 안타 기록(201개)에 타율 1위(0.370), 득점 1위(135득점)을 차지하며 리그 MVP에 등극했다.
또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3회(2012년, 2014년, 2016년) 수상한 바 있다.
차명석 LG 단장은 "서건창은 리그 정상급의 2루수로서 공·수·주에서 팀의 전력 상승을 통해 이번 시즌 윈나우를 추구하는 팀의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 정찬헌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후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1번)로 LG의 지명을 받았다.
정찬헌은 입단 첫 해부터 1군 무대에서 뛸 만큼 투수로서 자질을 인정받았다. 마운드에서 강한 집념과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통산 11시즌 동안 358경기에 등판해 40승 44패 28홀드 46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선발과 중간, 마무리까지 모든 역할을 두루 경험해 본 베테랑 투수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후반기 팀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한다. 구단도 정찬헌이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동안 팀을 위해 헌신한 서건창을 보내게 돼 아쉬운 마음이 크다. 후반기 새로운 팀에서 좋은 활약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