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을 결정한 이다빈의 결정적인 왼발 킥.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태권도 경기에도 '버저비터'가 있다.
이다빈(서울시청)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준결승에서 비안카 워크던(영국)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다빈은 3라운드 종료 직전까지 22대2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거의 종료와 동시에 들어올린 왼발이 비안카의 얼굴에 정확히 꽂혔다.
극적인 발차기로 3점을 획득한 이다빈은 최종스코어 25대24로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다빈은 도쿄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열리는 마지막 날 대표팀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다빈의 세계 랭킹은 5위, 상대인 비안타는 이 체급 세계 1위다. 그래서 더 짜릿한 승리였다.
이다빈은 이날 오후 열리는 결승에서 올림픽을 포함한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